순대랑 김치는 아쉬웠던 "장안순대국"
짜장면을 시켜먹으려고 했는데
맛녀석에서 국밥 먹는 걸 보고 유턴해서
주문하게 된 장안순대국이다.
여기서 잠깐!!
배민에서 주문할 때
괜찮은 집을 고르는 팁이다.
배민앱에서 음식점을 선택하고
정보에 들어가서 맨 아래로 내리면
사업자정보가 나온다.
이때 음식점 이름과 상호명이
일치하는 집을 찾는게 중요하다.
간혹 족발집에서 국밥을 파는 경우도 있고
이것저것 잡다한 메뉴를 파는 집도 있는데
경험상, 그런데는 실패할 확률이 높았다.
그럼 본론으로 돌아가서
우리는 일반순대국_순대빼고(9천원),
머리수육(19천원), 순대반접시(8천원)를 주문했고
배달팁은 기본 6천원, 배민1은 7,080원으로 비싼 편이다.
이렇게 한상이 차려졌다.
밑반찬으로는 고추+양파, 쌈장, 김치, 석박지가 온다.
석박지는 너무 익었는지 식감이 물렀고
배추김치도 많이 익어서 새콤했다.
리뷰에서 김치가 아쉽다는 얘기들이 많던데
역시나 그러했고, 겉절이가 아닌것도 좀 아쉬웠다.
그 밖에도 무말랭이, 들깨가루, 다대기, 새우젓, 소금이 온다.
무말랭이는 전형적인 반찬가게 맛이었고
머릿고기랑 먹으라고 준 것 같은데
고기와 무말랭이가 그렇게 잘 어울리진 않았다.
(고기는 새우젓 만한게 없는 듯)
순대국은 공기밥이랑 같이 온다.
밥은 고슬고슬하지도,
되지도 않은 무난한 맛이다.
순대국이다.
우리는 순대를 따로 주문해서
순대 빼고를 선택했는데, 순대맛이 별로이므로
순대 빼고를 주문하는 걸 추천한다.
순대국은 건더기가 꽤 푸짐했고
국물맛도 천안의 박순자 순대국만큼은 아니지만
적당히 꼬릿하고 진해서 맛있었다.
용기가 생각보다 크지 않아서
양이 적을까봐 걱정했는데
국물이라서 그런지 배가 많이 불렀다.
머리수육은 이렇게 온다.
참고로, 머리수육은 11시반, 17시, 20시부터
품절 시까지 한정판매된다고 적혀있는거 보니
하루 세번 삶는 것 같다.
고기가 부들부들하니
따뜻하고 맛이 괜찮았다.
접시가 생고기를 담는 용기라서
좀 그렇지만, 양도 꽤 푸짐하고 맛있어서
순대국을 주문할 때 같이 시켜먹을 것 같다.
가운데에 혀로 추정되는 고기도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부위가 다양했다.
다만, 고기가 얇아서 그런지
급격히 식으면서 마르는게 아쉬웠는데
나중에는 고기가 너무 말라서
순대국 국물에 적셔먹어야 할 정도였다.
순대반접시은 순대 3종과
허파, 간으로 구성되어있다.
이게 찰순대이다.
찰순대는 산초가루인지 뭔지
암튼 이상한 향이 나서 거슬렸고
겉에 케이싱이 너무 뻣뻣하고 두껍고
질겨서 맛이 완전 반감된다.
이건 백순대이다.
속에 야채와 고기, 당면이 들어있고
맛은 꽤 매콤했으며, 백순대 역시
케이싱이 질기고 뻣뻣해서 별로였다.
이건 병천순대이다.
병천순대도 꽤 매콤했는데
백순대와는 선지 유무의 차이인 것 같고
얘 역시 케이싱이 질기고 뻣뻣했다.
순대가 셋 다 이상한 향이 났는데
백순대랑 병천순대는 야채랑 고기에 묻힌 것 같고
찰순대의 냄새가 제일 심했다.
그리고 순대는 직접 만든게 아닌
공장에서 공급받는 것 같은 맛이었다.
입가심용 사탕도 함께 왔는데
좀 녹았지만 달달하니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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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순대는 완전 별로고
머릿고기와 순대국은 괜찮아서
재주문 의사는 있는데 김치때문에 고민됨.
<매우 주관적인 나의 총평>
국밥은 김치도 중요하므로.
재주문 의사 보류.
- 이 포스팅에는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이 다수 포함되어있음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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