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초기에 방문했다가 너무 맛있어서

또 다시 방문하게 된 천상계이다.

 

 

참고로, 여기는 항상 웨이팅이 있으므로

평일에도 한시간 이상 기다려야 함.

 

(협소한 매장에 테이블이 몇개 없기도 하고

닭을 가생이에 구워서 익는데 너무 오래걸려서

테이블 회전율이 안되는 것 같음)

 

지난번 방문후기는 여기 ↓

 

Ep287. 숯불화로구이 닭특수부위 전문점 '천상계' 솔직 후기

완전 별미였던 "천상계" 동탄호수공원에 새로 오픈한 닭특수부위 전문점이다. 이곳의 영업시간은 오후 5시부터 새벽 1시이고 (라스트오더는 밤12시) 주말 및 공휴일에는 오후 3시부터 새벽 1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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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메뉴판이다.

 

우리는 껍질목살, 무릎연골, 가슴연골안창살을

각 1인분씩 소금으로 주문했다.

 

 

밑반찬이 나왔다.

밑반찬으로는 쌈무, 부추무침, 콘샐러드가 있고

각종 시즈닝과 매운맛 소스가 있다.

 

그 밖에도 묵사발과 양파절임이 나온다.

 

 

숯불이 나왔다.

화력이 센게 숯불이 아주 좋아보인다.

 

 

우리가 주문한 고기가 나왔다.

 

왼쪽부터 무릎연골, 가슴연골안창살이고

 

이건 껍질목살이고

 

가니쉬로 꽈리고추, 가지, 방토,

파인애플, 새송이버섯이 나온다.

 

 

진로 한병도 같이 시켰는데

아이스버킷에 담겨나오는게 특징이다.

소주를 바로 마셨더니 너무 미지근했는데

아이스버킷에 놔뒀더니 금방 차가워졌다.

 

 

첫판은 직원분이 구워주셨는데

 

이건 껍질목살이다.

 

지난번에 왔을 때는 닭목살이 엄청 컸었는데

이번에는 닭목살의 절대적인 크기가 크다기보다는

껍질로 그 크기를 커버한 느낌이었다.

 

그래도 기름기가 많은 부위인데다가

껍질까지 붙어있어서 고소하고 맛있었다.

 

 

이건 무릎연골이다.

무릎연골 부위는 적당히 기름지면서

연골이 오독오독하게 씹히는게 정말 별미이다.

 

 

다음은 가슴연골안창살이다.

겉면을 노릇하게 구우려다보니

오버쿡이 된건지 식감이 퍽퍽했다.

 

그래서 두번째 구울 때는 바짝 안익혔는데

그래도 퍽퍽한 닭가슴살 느낌이 있었던거 보면

그냥 가슴연골안창살 부위가 그런 것 같다.

 

지난번에 서비스로 받았을 때는

가슴살인데도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워서

정말 맛있게 먹었던 부위인데

맛이 달라져서 좀 당황스러웠다.

 

 

여기는 닭목살이랑 무릎연골이

가장 맛있는 것 같다.

 

 

 

 

 

 

 

그래서 닭목살(간장)을 1인분 추가로 주문했다. 

 

간장은 양념맛이 강하지 않고

단짠도 거의 없는데 간장향만 살짝 느껴져서

토실군이 정말 맛있어했다.

 

토실군은 처음부터 간장으로 주문해서

먹어도 될 것 같다고 했고, 나는 소금버전이

맛이 더 깔끔해서 소금버전이 좋았다.

 

(취향차이인 듯)

 

 

간장양념이 괜찮길래

무릎연골(간장)도 추가로 주문했다.

간장양념이 된 무릎연골도 역시나 괜찮았다.

 

다만, 처음에 고기를 가생이에 구워서

시간이 오래걸렸고, 그래서 숯불도 많이 죽은지라

두번째 판은 굽는데 더 오래걸리는게 좀 아쉬웠다.

 

 

 

식사메뉴로는 된장짜글이를 주문했고

 

기름진 부위를 계속 먹으니까

속이 느끼해져서, 묵사발도 리필했다.

 

그리고 문제의 이물질이 묵사발에서 나왔다.

 

이물질 관련 기분나빴던 썰 ↓

더보기

 

원래는 한덩어리였는데

나의 저작운동으로 두동강이 난 것 같고

입에 모레알처럼 자글자글한게 계속 씹혀서

물로 여러번 헹궈내야만 했다.

 

이게 도대체 뭔지 알아보려고

종이컵 위에 올려놓고 유심히 살펴봤다.

 

돌이라고 하기에는 두동강이 난게 이상하고

색깔도 거무틱틱하고 잘 부서지는게

뚝배기가 깨진건가 싶었다.

 

주방에서 들어간거면 다른 손님에게도 나올 수 있으니

재발방지 차원에서 이런게 나왔다고 얘기를 하는게

좋을 것 같아 직원분께 얘기를 전했다.

(나는 분명 화를 내거나 아무런 댓가도 바라지 않았고

심지어 다른 손님들이 들을까봐 조용히 얘기함)

 

 

여자직원분이 다시 오셔서는

어느 음식에서 나온건지 확인을 했고

사장님께 잠깐 주방으로 오셔야 할 것 같다며

얘기를 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한참 뒤에 사장님이 오셔서는

사장님: 뭐 어디에 뭐가 나왔다면서요?

나: 묵사발에 돌같은게 나왔는데 주방에서

들어간 것 같아 주의해야할 것 같아 말씀드렸어요~

사장님: 네. 앞으로 주의할게요~~

이러고 다시 일을 하러 가셨다.

 

(아니 본인 가게에서 음식에 이물질이 나왔는데

사과는 커녕 저러고 간다고?)

 

일단 죄송하다고 얘기를 하는게 순서 아닌가.

(다친데 묻는거까지는 바라지도 않음)

 

 

나는 분명 피해를 봤는데

사과는 커녕 별일 안닌 듯 건성으로 대답하고 가는

사장님의 대처에 오히려 기분히 더 안좋아졌다.

 

 

 

심지어 뒤에 나온 된장짜글이가

뚝배기가 아닌 스텐냄비에 나온걸 보고

묵사발에서 나온 이물질이 더 찝찝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토실군이 짜글이를 먹는 동안 옆에서

사장님이 저러는게 죄송한 사람의 태도냐~

그냥 죄송합니다 이 한마디면 끝날 일을

왜 사람을 더 기분 나쁘게 만드는지 모르겠다~

심지어 나는 사과도 못받았다며 궁시렁거렸더니,

토실군이 카운터 직원이 듣는다며 나를 말렸는데)

 

그래서인지 밥을 다 먹고 계산을 하려는데

다른곳에 있던 사장님이 급하게 뛰어오더니

 

손님이 고기도 이미 다 먹고 해서 자기가

뭐 해줄게 없다며, 짜글이는 돈을 안받겠다며

큰소리로 "직원교육 잘 시키겠습니다!!"만

연신 외쳐되는데 갑자기 왜 저러나 싶었다.

 

(직원교육 운운하는 것도 직원책임으로

떠넘기는 것 같아서 좀 그랬음)

 

 

 

 

닭 특수부위가 별미인 건 맞지만

이런 대접을 받으면서 또 가고 싶지는 않음.

 

작은 사장님. 매장에 CCTV가 있다면

9월 20일 오후 8시43분경

카운터 바로 앞자리 확인해보셔요.

두 번 다시 갈 일은 없겠지만.

 

 

 

 

 

 

 

 

 

<매우 주관적인 나의 총평>

 

음식에 이물질이 나올 수도 있지.

근데 사장은 그렇게 처세를 하면 안되지.

 

재방문 의사 없음.

 

 

- 이 포스팅에는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이 다수 포함되어있음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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