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실군과 육사시미를 시켜먹는데
뭉티기 양념장이라는걸 만들어 달란다.
토실군이 고른 레시피가 너무 간단한게
아무리 생각해도 찜찜하길래, 내가 고른 좀 더 복잡한
레시피까지 두 종류의 양념장을 만들기로 했다.
(다다익선이라고 뭐라도 더 들어가면
맛있지 않을까 싶어서 복잡한걸로 고름)
결과는 토실군의 완승.
그럼 조온나 맛있는 뭉티기 양념장을 만들어보자.
<재료>
고춧가루 2스푼, 진간장 1스푼, 설탕 1스푼,
통마늘 3~4개(다진마늘로 1스푼), 액젓 1스푼,
미림 1스푼, 참기름 1스푼, 다시다 1티스푼
+ 미림은 맛술이나 청주로 대체 가능함.
+ 다진마늘은 꼭 통마늘을 다져서 사용해야 함.
(그래야 식감도 좋고 맛도 더 있음)
<조리과정>
1. 통마늘을 칼등으로 으깬 뒤
적당한 크기로 다져준다.
2. 고춧가루 2스푼, 진간장 1스푼, 설탕 1스푼,
다진마늘로 1스푼, 액젓 1스푼, 미림 1스푼,
참기름 1스푼을 넣고 잘 섞어준다.
+ 오리지널 레시피에서 다시다 1티스푼을 넣으면
감칠맛을 더해준다고 해서, 다시다 1/4티스푼을
추가로 넣었는데 이건 완전 비추임.
다시다 넣기 전에는 양념장 맛이 깔끔했는데
다시다를 넣으니까 양념장이 텁텁해졌음.
3. 여차저차해서 완성 된 뭉티기 양념장이다.
이날 육회랑 육사시미를 시켰는데
함께 온 소스는 손도 안대고
이 뭉티기 양념장에만 먹었다.
사실 이날 마왕족발을 먹고 너무 실망해서
토실군이 이대로 내 주말을 망칠 수 없다며
급하게 육회랑 육사시미를 시킨건데.
족발을 먹어서 배가 터질 것 같은 와중에
이 뭉티기 양념장은 또 왜이렇게 맛있는지.
육회에 술한잔 하는 토실군 옆에서
양념장에 들어있는 마늘만 엄청 집어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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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토실아. 양념장이 먹고싶으면
직접 좀 만들어라. 졸 귀찮다.
그리고 부탁하는 와중에
마늘은 다져야하는거 알지? 라고 말하는 건
선을 너무 씨게 넘는거 아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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