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생각하는 딱 그맛인

"바나나 브륄레" 만들기

 

 

박나래님이 나혼자산다에서

바나나브륄레를 만드는걸 보고

그 맛이 너무 궁금했는데

 

한참이 지난 지금에서야

만들어보게 되었다.

 

 

그럼 유행에 뒤쳐진 옛날사람이 만드는

바나나 브륄레를 만들어보자.

 

 

 

<재료>

 

잘익은 바나나, 설탕, 토치

 

 

<조리과정>

 

1. 잘익은 바나나를 하나 준비한다.

 

 

2. 칼로 바나나의 반을 갈라준다.

 

 

3. 토치질이 가능한 코렐접시 위에

바나나를 올리고 설탕을 뿌려준다.

 

참고로, 나는 설탕을 두 종류 사용했는데

비정제설탕(좌), 유기농설탕(우)이다.

 

 

4. 대리석 상판에 금이 가면 안되므로

가스렌지 위에 올려놓고 토치질을 해준다.

 

비정제설탕을 사용해서 그런가

생각보다 잘 안녹는다.

 

오. 드디어 녹았다.

 

 

5. 위에서 멈췄어야했는데

욕심히 과해서 토치질을 좀 더 했더니

 

바나나 껍질이 탔다.

이제는 정말 끝내야 할 시간인 것 같다.

 

 

6. 설탕을 굳히기 위해 바나나를

냉동실에 5분정도 넣어둔다.

 

 

7. 사용한 토치는 매우 뜨거우므로

식을 때까지 이렇게 세워둔다.

 

 

8. 냉동실에서 꺼낸 바나나를

일반접시로 옮겨담아 시식을 해본다.

 

잘익은 미지근한 바나나에

녹았다 굳은 설탕을 얹어먹는 맛이다.

 

만드는 과정에 비해

맛이 너무 단순해서 좀 당황스럽다.

 

 

 

 

 

 

 

그래. 시나몬 가루를 안뿌려서 그런걸꺼야.

 

주방을 찾아보니 유통기한 지난

시나몬 가루가 있었다.

 

 

1. 잘익은 바나나를 반으로 갈라서

 

 

2. 시나몬 가루를 적당히 뿌리고

 

 

3. 설탕도 수북히 얹는다.

(이전꺼가 설탕맛이 별로 안느껴져

이번에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많이 뿌림)

 

 

4. 토치 전용 구역으로 옮겨서

 

 

5. 토치질을 열심히 해주고

 

 

6. 한번 더 열심히 해줬더니

 

 

7. 지옥에서 온 바나나 브륄레가 됐다.

(설탕이 너무 많아서 녹이는데 오래 걸렸고

그 사이 설탕과 시나몬 가루가 탄 걸로 추정됨)

 

 

8. 지옥발 바나나 브륄레를

냉동실에 5분간 넣어뒀다가

일반접시로 옮겨닮는다.

 

맛은.. 음..

 

잘익은 미지근한 바나나에

녹았다 굳은 설탕을 얹어서 먹는데

시나몬향과 쌉싸래함이 가미된 그런 맛이다.

 

아까꺼나 이거나 토치질을 하면서까지

만들어 먹을 정도는 아닌 듯.

 

(애슐리에서 먹었던 자몽 위에

설탕이 코팅된 거는 존맛이었는데

바나나는 왜 그렇징)

 

 

바나나는 우유에 먹는게 제일 맛있는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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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브륄레를 먹고나서

나에게 남은 건 이 포스팅과

 

이 코렐접시..

 

코렐접시가 토치용 그릇인 줄 알았는데

너무 태워서 그런지 얼룩덜룩하게 흔적이 남았다.

 

기왕 이렇게 된거 저 접시는

우리집의 영원한 토치용 접시로 써야겠다.

 

 

 

토치 없이 후라이팬으로

바나나 브륄레를 만드는 방법도 있음.

 

설탕 뿌린 바나나를 후라이팬에 엎어놓고

구워서 만드는 방법이라는데

 

이 방법은 설탕이 굳는게 아니라서

특유의 탕후루를 먹는 것 같은 식감이

느껴지지 않아서 그냥 그렇다고 함.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로 만들면

바나나 식감이 물러져서 별로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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