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326. [포항] 매운탕과 멍게가 기본으로 나오는 '죽천회타운' 솔직 후기

 

레알 현지인 맛집이자 로컬 맛집인 "죽천회타운"

 

 

육수없이 양념장으로만 비벼먹는

포항식 물회의 맛이 궁금해서

 

방문하게 된 죽천회타운이다.

 

가게는 바닷가 바로 옆에 있는데

매우 한적해서 사람이 붐비지 않았고

주차하기도 편해서 좋았다.

 

이곳의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반부터

오후 8시반이고 (라스트오더는 오후8시)

매주 화요일이 정기휴무라고 한다.

 

 

이곳의 메뉴판이다.

 

우리는 물회와 특물회를 주문했다.

 

(물회의 생선은 제철 생선이 들어가는 것 같고

특물회는 물회에 전복이 추가되는 듯)

 

 

 

밑반찬이 나왔다.

 

밑반찬으로는 홍합탕, 콩나물무침,

멸치고추장볶음, 다시마가 나왔는데

홍합탕은 칼칼한 맛은 없고 슴슴하니 시원했고

콩나물무침은 무난한 맛이었고

멸치고추장볶음은 쓰고 비려서 정말 별로였고

다시마는 초장에 찍어먹으니까 맛있었다.

 

그 밖에도 도토리묵무침, 찐 고구마,

진저리나물무침, 멍게가 있었다. 

도토리묵은 그냥 그랬고

찐 고구마는 껍질까기도 힘든데 맛도 없었고

톳 사촌이라는 진저리나물은 바다에서 따오셨다는데

식감도 괜찮고 짭쪼름하니 맛있었다.

멍게는 신선해서 맛있었고 생각보다 양도 많았다.

 

그리고 옆에 소스가 두종류가 있는데

적게 담긴 건 초장으로 다시마를 찍어먹는 용도같고

많이 담긴 건 물회장(양념고추장)으로

둘 다 시판 제품을 사용하는 것 같다.

 

 

테이블 한켠에 초장과 간장이 놓여있는데

이건 회를 먹으러 온 손님들을 위한 것 같다.

 

 

이건 기본으로 나오는 매운탕이다.

 

팽이버섯, 무, 두부, 생선, 깻잎 등이 들어있다.

 

팔팔 끓여서 어느정도 졸여지면

접시에 덜어먹으면 된다.

국물이 시원칼칼하니 맛있었고

생선살은 좀 퍽퍽해서 국물만 떠먹었다.

 

 

 

 

 

 

 

얘가 기본물회이다.

 

안에는 회, 오이, 양파(진짜 조금), 배,

양념장이 들어있어서 그냥 비벼먹으면 된다.

양념장이 부족하면 물회장을 더 넣어먹고

물이나 얼음을 넣어먹어도 된다고 한다.

(얼음은 요청하면 주신다고 함)

 

 

우리는 오리지널 포항식 물회를

먹고싶었으므로, 그대로 비벼먹었다.

양념맛이 깔끔하고 새콤한 맛은 거의 안느껴졌고

단맛은 생선의 단맛과 배의 단맛으로 채운 것 같다.

 

양념맛이 강하지 않고 가볍고 깔끔한 편이라

재료의 맛이 더 잘 느껴져서 좋았고

재료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맛도 좋았다.

 

첫맛은 약간 슴슴한 듯 했지만 먹다보니

괜찮았고, 뒷맛은 은근 매콤했다.

 

시간이 지나니까 야채에서 물이 나왔고

오이의 식감도 꼬득해져서 더 맛있게 느껴졌다.

 

 

물회를 주문하면 공기밥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물회를 어느정도 먹다가

밥을 넣고 비벼서 회덮밥으로 먹는다는데

나는 물회가 더 좋아서 밥을 조금만 비볐다.

밥을 넣으니까 간이 슴슴해져서

고추장을 추가로 넣어서 비볐더니

맛은 더 매콤해졌지만 맛있었다.

 

 

 

이건 토실군이 주문한 특물회이다.

기본 물회에는 제철 생선이 들어가는 것 같고

특물회는 기본 물회에 전복이 추가되는 것 같고

 

물회와 특물회는 가격차이가 8천원인데

그냥 물회만 먹어도 괜찮을 것 같았다.

 

(전복을 좋아한다면 특물회 ㄱㄱ

회를 많이 먹고싶다면 곱배기물회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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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콤달콤한 물회에서 국물만 빠졌을거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처음에는 좀 낯설게 느껴졌는데

먹다보니 재료 본연의 맛도 잘 느껴지고

양념이 깔끔하니 맛이 괜찮았음.

 

다만, 새콤달콤한걸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호불호가 있을 것 같기도 함.

 

 

(나는 좋아쓰요)

 

 

그밖에 주저리주저리 ↓

 

밥을 먹고 해안가 드라이브하다가

근처에 우목횟집이란 곳을 발견했는데

거기도 사람이 많길래 다음에는 그곳에 가볼까함.

 

죽천회타운이나 우목횟집이나

나이가 지긋하신 어르신들이 많이 보였고

어른들 모시고 오면 좋을 곳 같음.

 

(몇일 뒤에 경주에 있는 물회집을 갔다가

죽천회타운이 찐 맛집이었다는걸 뼈저리게 느낌.

경주에 계신 분들도 차타고 30~40분정도 이동하더라도

물회는 무조건 포항으로 와서 먹는걸 추천함)

 

 

 

 

 

 

 

 

<매우 주관적인 나의 총평>

 

포항식 물회 괜찮네.

 

재방문 의사 있음.

 

 

- 이 포스팅에는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이 다수 포함되어있음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