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 오면 꼭 들려야하는 "장기식당"
장기식당은 푸짐한 한우국밥과
깍둑 썰린 소머리수육으로 유명한 곳이다.
1952년 2월에 가게를 시작하여
지금까지 대를 이어서 운영중이고
수요미식회를 포함해 여러 방송에 나온 곳이다.
(슈돌은 이동국편에서 나왔다고 함)
가게가 죽도시장 안에 있어서
근처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되는데
티맵에 장기식당 주차장으로 검색했더니
차가 너무 막혀서, 우리는 조금 거리가 있는
오거리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오거리 공영주차장도
죽도시장과 가까운 곳에 있고
이용요금도 매우 저렴한 편이다.
(하이브리드/전기차는 50% 할인됨)
다시 장기식당 얘기로 넘어와서
이곳의 영업시간은 주중 기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이고
(브레이크타임은 오후 2시부터 3시)
주말 및 공휴일은 오후 7시반까지이지만
(브레이크타임은 오후 2시부터 4시)
재료 소진 시 영업을 마감한다고 하니
전화로 문의 후 방문하는게 좋겠다.
(주말에는 웨이팅이 길다고 함.
우리도 평일 오전 11시에 방문했는데도
좀 만 늦었으면 자리가 없었을 뻔 했음)
가게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이곳의 메뉴판이다.
낮시간대라 곰탕을 먹는 손님들이 많았지만
수육을 주문하면 곰탕국물이 기본으로 제공되고
곰탕보다 수육에 들어가는 부위가 좀 더 다양하다길래
우리는 수육(소)를 주문했다.
(참고로, 곰탕국물은 (소)는 2개, (대)는 3개가 제공됨)
밑반찬이 나왔다.
양파장아찌는 거의 생양파였지만 개운하니
수육이랑 잘 어울렸고, 된장은 시판제품 같고
무김치는 익었는데 평범한 맛이었다.
고추는 아삭이고추가 나오고
매운 고추는 따로 요청하면 주신다고 한다.
테이블 한켠에 후추랑 소금도 놓여있다.
소머리수육(소)가 나왔다.
고기가 뭉텅뭉텅 썰어져서 나오고
두툼한데도 엄청 부드러웠다.
고기가 진짜 맛있었는데 잡내도 안나고
특유의 힘줄 같은게 쫀득쫀득해서 완전 별미였다.
살코기 부위도 퍽퍽하지 않고 담백했지만
먹다보니 좀 기름졌고, 거의 다 먹어갈 즈음에는
고기가 식어서 비계부분이 족발처럼 쫀득해졌다.
고기가 큼직하게 썰려있어서
먹다보니 생각보다 양이 많았는데
수육(소)는 성인 세명이 먹어도 좋을 것 같다.
함께 나온 부추는 좀 질겨서 거의 안먹었고
소고기라서 그런지 양파장아찌가 잘 어울렸다.
함께 나온 와사비간장은 맛이 강해서
고기맛이 묻히는게 좀 별로길래
백종원 아저씨가 알려준대로
소금에 곰탕국물을 섞어서 소금물을 만들었다.
굵은소금이라 간이 불규칙하게 배는게 아쉬웠는데
소금물로 만들어먹으니 고기에 간도 골고루 배고
와사비간장에 비해 육향이 더 잘 느껴져서 좋았다.
이건 기본으로 제공되는 곰탕국물이다.
간이 하나도 안되어있어서 소금으로 간을
따로 해야하고, 맛은 집에서 끓인 곰탕 맛이었다.
날이 쌀쌀해져서 그런지 국물에 계속 손이 갔고
곰탕국물에는 무김치가 잘어울렸다.
(국물은 리필이 되는 듯)
곰탕국물을 먹다보니 밥생각이 절로나서
공기밥을 하나 추가했다.
밥은 조밥이었고 찰기가 없어서
밥만 먹으면 그냥 그렇고
국밥에 말아먹기 좋은 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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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반찬을 많이 주길래 내심 걱정했는데
정리할 때 한 곳에 쏟아버리는걸 보니
반찬을 재탕하지 않는 곳 같음.
(모든게 완벽해)
<매우 주관적인 나의 총평>
수육이 별미인 듯.
재방문 의사 있음.
- 이 포스팅에는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이 다수 포함되어있음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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