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지단이 한가득 "계란김밥" 만들기>


어느날 티비에서 '경주 계란김밥'을 본 토실군

상상이 되는 맛이지만

그래도 궁금하다며 찡찡대길래

그 소리가 듣기 싫어 만들게 된 김밥.


토실댁이 '참치김밥'을 좋아하므로 참치랑 깻잎도 준비하고

집에 유통기한 임박한 '치즈'가 굴러다니므로 치즈도 두장 꺼내놓고

지난번에 '김치'를 넣으니 김밥맛이 깔끔하고 개운했으므로 김치도 준비하고

하다보니 겉잡을 수 없이 일이 커져버린 김밥 만들기.



<재료>

ㆍ필수: 단무지, 양념우엉, 계란, 당근, 김밥햄, 오이

(오이는 시금치로 대체 가능)

ㆍ선택: 씻은 김치, 게맛살, 깻잎, 참치, 마요네즈

(게맛살은 김밥맛에 주는 영향이 너무 미미하므로 선택재료로)



양념우엉과 단무지는 완제품으로.

+ 김밥용 단무지는 물이 너무 많아 개인적으로 별로 안좋아하고

꼬들 단무지는 식감도 좋고 남은 단무지를 활용하기도 좋아

(우동이나 라면에 곁들여 먹으면 존맛)

나는 김밥 쌀 때 꼬들단무지를 사용한다.


+ 양념우엉은 '일가집꺼가 가장 맛있다며 이것만 사먹게 된다'는

홈플러스 상품평을 보고 다른건 시도도 안해보고

그뒤로 일가집 양념우엉만 구입하고 있다.

(참고로 일가집 영업사원 아님)





<조리과정>


1-1. 계란을 넉넉히 까서 풀어준다.

(참고로 나는 계란 13개 사용함)

알끈은 제거해주고 지단 만들 때 계란 뭉치는게 싫어서

계란물을 한번 더 거름망으로 걸러 줌


1-2. 계란 13개로 지단 7장 나옴.

(사용한 계란에 비해 지단이 많이 안나온 것 같은 기분)

우리집 후라이팬이 좀 크기도 하고

사실 계란물 풀다가 좀 많이 흘림.

(그릇이 좀 많이 작았나 봄)


1-3. 하얗게 불태운 노가다의 흔적.

(저거보다 좀 더 얇게 썰어야 

김밥 쌀 때 지단양이 더 많아 보인다)

한번에 다 겹쳐놓고 돌돌말아 썰어본적이 있는데

지단이 너무 두껍게 썰려서 망.

(두장 정도가 적당한 듯)

(귀찮은거 좋아하면 한장씩 해도 됨)



2. 김밥햄은 두툼하게 썰어

후라이팬에 노릇노릇 구워준다.

우리집은 '목우촌 주부9단 살코기햄(1kg)'을 사용한다.

(맛도 좋고 가성비가 좋으므로)

최근에 값이 올라 10,900원이지만

홈플러스에서 가끔 8,990원에 행사하는데

그 때 쟁여두면 굳.


+ 햄에 들어있는 '식품첨가물'을 제거하기 위해

처음에 햄을 샀을 때 용도별로 소분해서

물에 데쳐서 냉동실에 보관.

(우리는 김밥용, 몬테크리스토 샌드위치용으로 사용)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김밥 햄.



3. 당근은 채썰어서 기름을 두르고

소금을 살짝 뿌려 볶아준다.

당근을 채썰어서 사용하는 이유는

채썬 당근을 김밥에 넣으면

당근맛이 많이 안나기 때문이다.

(칼질하는건 좀 귀찮)


어느정도 숨이 죽어보이는

잘 볶아진 당근.




4. 그외 나머지 재료들

① 꼬들 단무지: 손으로 꽉 짜서 사용할 만큼만 그릇에 옮기기

(꼬들단무지에 들어간 '식품첨가물'을 없애기 위해

물에 한번 헹궈서 사용했더니 단무지 맛이 너무 안나더라.

그래서 단무지에 들어간 식품첨가물은 그냥 먹기로)

② 참치: 참치캔에 기름은 반드시 제거하고(안그럼 김밥이 죽이 됨)

마요네즈는 이렇게 많이 넣어도 되나 싶을 때까지 짜서 넣기

③ 깻잎: 식초물에 담갔다가 깨끗이 헹궈서 꼭지부분 가위로 잘라주기

④ 크래미: 너무 잘게 찢으면 팔이 아프므로 적당한 크기로 대충 찢기

⑤ 치즈: 칼등으로 이등분해서 사용하기 편하게 포장지 미리 뜯어놓기

⑥ 오이: 8등분해서 씨부분 제거하고 소금물에 절이기

(오이는 일자로 올곧은 걸 사야 손질할 때 편함)

⑦ 김치: 김치는 씻어서 사용해야 미관상 보기 좋고

김밥에 넣었을 때도 김치맛이 강하지 않아서 좋음


이렇게 완성된 재료들







5. 김밥 싸는 과정

이건 꼬들단무지 놓는 거 보여주려고

(좀 노가다이긴 함. 싱거우면 두장씩 깔면 됨)


이건 그 위에 계란 지단 놓는거 보여주려고

(계란을 저정도 넣어야 김밥의 반이 지단으로 됨)



6. 완성된 계란 지단 김밥

계란 지단에 소금간을 따로 하지 않아도

다른 김밥재료들로 인해 간이 얼추 맞는다.

(지단에 간을 하면 지단 넣는 양을 조절해야 함)

계란 지단이 많이 들어가 그런지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느껴진다.

(무엇보다 햄이 커서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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