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럽다못해 보들보들한 "수육" 만들기>


수육도 참 좋은 술안주다.

그래서 우리집은 수육을 자주 해먹는다.


수육용으로는 보통 돼지고기 '앞다리살' 부위를 사용하는데

앞다리살은 비계가 섞인 부위는 참 맛있지만

그외 살코기 부위는 좀 퍽퍽하다는 아쉬움이 있다.



그러다 우연히 발견하게 된

살코기를 부드럽게 만드는 마법의 비법.


그 비법은 바로 '설탕'이다.




그럼 이제 부드럽다 못해 보들보들한 수육을 함 만들어볼까.



수육과 함께 먹으면 더 맛있는

보쌈용 무김치 레시피는 아래 링크 클릭↓



<재료>


1. 수육 삶기

: 돼지고기 앞다리 1kg, 양파 2개, 마늘 10개, 대파 1개, 통후추 10개, 된장 1스푼

(통후추 대신에 후춧가루 써도 괜춘)


2. 핏물 빼기

: 소금 1스푼, 설탕 1스푼 (물 1L 기준)


+ 재료들은 집에 있는거 봐서 넣으면 됨. 우리집은 양파가 썩고있어서 2개나 넣음.

+ 보통 잡내를 제거하기 위해 '월계수잎'을 많이 사용하는데

나는 고기에 월계수향이 강하게 베는게 싫어 사용안함.



<조리과정>


1. 소금과 설탕을 푼 물에 고기를 넣고 1시간 정도 핏물을 뺀다.

(나는 2L 물에 소금 6티스푼, 설탕 6티스푼을 넣음)


1시간 후 핏물이 어느정도 빠진 상태.

(저녁먹는 시간보다 너무 일찍 핏물을 빼는 바람에

에라모르겠다하고 그냥 2시간 방치해뒀는데 괜춘.)





2. 새로운 물에 고기와 각종 재료들을 넣는다.

(양파 2개, 마늘 10개, 대파 1개, 통후추 10개, 된장 1스푼)

우리집은 시판 된장을 사먹는데

사진에는 마치 '집된장'처럼 나왔다.

(오호 시판 된장이 아니라 집된장 먹는 기분. 개이득)


내가 사용한 시판 된장.

상온에 보관하니 색이 진하게 변한다.

(색 변하는거 싫은 사람들은 사자마자 냉장고에 넣어야 할 듯)


재료들 다 털어넣고 가스불 위에 올린 모습.



3. 1시간 끓인 뒤의 고기 상태

(처음에는 물이 넘칠까봐 뚜껑을 열고 끓이다가

사방에 기름물이 너무 많이 튀길래

국물이 좀 줄어든 이후에는 뚜껑을 덮고 끓임)



4. 완성된 수육

이번에 비계가 많은 앞다리살을 샀더니 더 맛있게 된 듯.

살코기도 보들보들하니 하나도 안퍽퍽하고

진심 최고로 맛있었음.

 




우리집 한상.

수육에는 상추, 깻잎보다는 '알배기배추'가 더 잘어울려

소금에 절인 배추 / 안 절인 배추 

이렇게 2종류의 알배기배추를 놓고 먹음.

(소금에 4~5시간 절인 상태인데도 배춧잎이 살아있다.

다음에는 전날부터 소금에 절여놔야 할 듯)


구석에 있는 건 송주불냉면 양념장으로 만든 김치겉절이.


여기에 맑은 새우젓만 있으면 딱인데. 너무 아쉽다.

새우젓에 겨자 살짝 풀어서 수육을 찍어먹으면 진짜 별미인데.

(이건 강계봉진 막국수집 수육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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