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368. [울산] 한우 갈비살 맛집 '연춘참숯석쇠구이' 솔직 후기

 

 

토실군이 정육왕 유튜브를 보다가

고기 퀄리티가 좋아보이는 곳을 발견하고는

급 울산여행을 가자고 한다.

 

그렇게 오게 된 곳이 바로 여기이다.

 

+ 주차는 유료, 공영 주차장 1시간 무료이고

테이블 당 1대만까지만 가능하다고 함.

 

 

가게 내부의 모습이다.

 

안쪽에는 좌식테이블도 있다.

 

 

이곳의 메뉴판이다.

 

고기는 100g 단위로 판매하고 있고

식사메뉴 및 음료의 가격은 다음과 같다.

 

종이로 된 계산서에는

안창살, 살치살도 적혀있었는데

우리가 처음에 안창살을 주문하려고 하니까

직원분이 모듬에 안창살, 갈비살, 살치살이 포함되는데

 

안창살만 따로 시키면 35천원이라며

자꾸 모듬으로 유도하시더니, 주문을 받고나서는

안창살은 단품으로 주문이 안된다고 했다.

 

그래서 한우 갈비살 소금구이 3인분을 주문했다.

 

 

숯불이 나왔다.

숯불 화력이 엄청 세서

앉은 자리에서도 얼굴이 뜨거울 정도였다.

 

 

밑반찬이 나왔다.

 

양파절임은 새콤했고, 콩자반은 살짝 딱딱했고

씨앗오징어젓갈은 짭쪼름했고

양념게장은 전형적인 비빔냉면 양념장에

생강맛이 더 느껴지는 그런 맛이었고

작은 게로 만들어서 부드럽고 맛도 무난했다.

 

이외에도 쌈채소와 쌈무+다시마,

명이나물, 김치가 나왔다.

 

파채무침은 1인당 1개씩 나오는데

양념맛이 강하고 새콤하면서 되직했는데

깻잎향이 은은하게 느껴지는 건 좋았지만

엄청 맛있지는 않았다.

 

 그밖에도 소금, 마늘, 멜젓, 쌈장이 나왔다.

멜젓은 소고기보다는

돼지고기에 잘 어울리는 것 같다.

 

 

한우 갈비살 소금구이(3인분)이 나왔다.

 

얘는 안창살로 추정되는 부위이다.

안창 특유의 쿰쿰한 맛이 거의 없어서

안창살인지 모르고 먹었는데

고기가 너무 신선해서 그랬던 것 같다.

 

다음은 늑간살(갈비살)이다.

안창살에 비해 덜 부드럽고

씹는 맛이 좀 더 느껴지는데 맛있었다.

 

마지막은 살치살로 추정되는 부위이다.

(순서대로라면 살치살이 맞는데

토실군이 꽃갈비살 같다고 함)

 

기본적으로 고기에 밑간이 되어있어서

소금을 따로 안찍어 먹어도 괜찮고

마블링이 좋아서 엄청 꼬숩고 맛있었다.

 

 

경주에서 유명한 경주영양숯불갈비랑

컨셉이 비슷한 것 같은데, 여기가 훨~씬 맛있다.

 

경주영양숯불갈비 후기는 ↓

Ep333. [경주] 현지 택시기사가 추천한 '영양숯불갈비' 솔직 후기

 

 

 

 

 

 

추가로, 한우 갈비살 양념구이 2인분을 주문했다.

 

양념을 시키면 빨간소스가 나오는데

초장비주얼인데 초장맛은 아니었고

양념고추장 같은데 왜 주는지는 모르겠다.

양념고기랑 소스가 안어울리고

소스를 찍으면 너무 달아져서 별로였다.

 

 

사실, 소금구이를 먹을 때

안창살이 안나온 줄 알았는데

직원분이 나왔다고 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양념고기에 안창살이 있는 거보니

소금구이에도 나온게 맞나보다.

 

 

이제 양념고기를 먹어보자.

 

양념이 타지 않게

자주 뒤집어가며 구워준다.

양념맛이 강하지 않은데

고소하면서도 달달한 편이었고

이 집만의 양념맛이 있는 것 같다.

 

고기를 먹으면, 처음에는 양념맛이 탁 치는데

씹으면 씹을수록 고기맛이 느껴지는게

양념을 막 해서 그런 것 같다.

 

양념 안창살은 신선해서 그런지

육향이 거의 안느껴졌고, 마블링도 좋아서

고소했다. (안창이 깨끗한 맛이었음)

 

 

 

고기를 500g밖에 안먹었는데

이날은 토실군이 너무 느끼해해서

바로 식사로 넘어갔다.

 

이건 된장찌개이다.

 

꽃게다리와 짜투리 고기가 꽤 들어있었다.

된장맛보다는 짠맛이 도드라졌지만

안에 들어있던 짜투리고기는 맛있었고

양도 많고 맛도 무난한 편이었다.

(4천원이란 가격을 생각하면 혜자인 듯)

 

함께 주문한 공기밥은 이렇게 나온다.

 

 

여기는 비빔냉면이 없다길래

물냉면을 시켰는데

 

비냉과 물냉의 중간으로 나온다.

육수는 시판제품을 사용하는 것 같고

양념장은 고춧가루 풋내가 심하게 느껴졌다.

 

양념장을 풀어도 맛에 큰 차이는 없었고

냉면은 무난하고 뻔한 맛이었지만

또 먹을 것 같지는 않다.

 

(맛없)

 

 

 

계산을 마치고 나오는데

사장님께서 이걸 손에 쥐어주셨다.

 

연춘참숯석쇠구이의 특징이

방문하는 손님들 중에 아줌마가 있으면

국거리용 고기를 챙겨준다는데

 

고기 퀄리티가 좋아보이고

양도 꽤 많아서 잠시 고민했다.

'다음 행선지인 해운대를 포기하고 집에 갈까..

숙소에서 라이터로 구워먹으면 안될까..'

 

우리는 갈길이 멀기 때문에

고기는 아쉽게도 다시 돌려드렸고

아줌마 인증만 받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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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퀄리티가 굉장히 좋아서

개인적으로 양념보단 소금구이가 맛있었는데

토실군이 나이먹고 기름에 약해져서

빨리 양념으로 넘어가자고 해서 좀 아쉬웠다.

(토실군 피셜, 고기가 갈비살 부위인데다가

마블링도 좋아서 너무 기름지고 느끼했다고 함)

 

한우의 기름짐을 좋아하고

제대로 된 투뿔한우를 맛보고 싶다면

여기를 강력 추천함!!

 

 

경주영양숯불갈비 본점보다는

연춘참숯석쇠구이가 더 좋았지만

우리한테는 죽도 숯불 간받이 만한데가 없는 듯.

Ep324. [포항] 제비쵸리가 맛있는 포항 찐맛집 '죽도 숯불 간받이' 솔직 후기 (+영업시간, 된장찌개

 

 

 

 

 

 

 

 

<매우 주관적인 나의 총평>

 

우리는 늙은 토실군 때문에

 

재방문 의사 없음.

- 이 포스팅에는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이 다수 포함되어있음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