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 특수부위 로컬맛집인

송림 생오리 참숯불구이에 왔다.

 

 

이곳의 영업시간

낮 12시부터 오후 9시50분이고

(오후 3시~4시는 브레이크타임)

정기휴무는 매주 일요일이다.

 

 

가게 내부는 이렇게 생겼고

 

안쪽에도 공간이 있다.

월요일 오후에 방문했는데도

사람들이 정말 많았고, 로컬맛집이라더니

손님들 대부분이 울산분들이었다.

 

 

이곳의 메뉴판이다.

 

원산지는 모두 국내산이다.

 

특수부위만 먹으면 물린다는 얘기가 있어서

우리는 닭다리살, 가슴살, 날개살, 목살이 포함된

오리숯불 소금구이를 주문했다.

 

(+ 메인을 주문하면, 오리뼈탕이 서비스라고 함)

 

 

숯불이 나왔다.

 

 

밑반찬도 나왔다.

도라지무침은 새콤상큼하니 맛있었고

마늘쫑무침은 매콤달콤하니 괜찮았고

콩나물무침도 아삭하니 괜찮았다.

 

무장아찌는 우엉같은 향이 느껴지는데 맛있었고

겉절이는 맵기만하고 그냥 그랬다.

검정색 나물은 다시마를 길게 썰어놓은 것 같은데

엄청 맛있진 않았고, 양배추샐러드는 무난했다.

 

양파절임과 소금은 1인당 하나씩 제공되는데

양파절임은 소스가 새콤짭쪼름했다.

 

 

오리숯불 소금구이가 나왔다.

 

목살과 가슴살을 먼저 구워줬다.

오리 목살은 기름지지 않고 식감이 쫄깃했으며

특유의 육향도 느껴졌고, 오리 가슴살은 좀 퍽퍽한게

너무 바싹 구우면 안될 것 같았다.

 

 

다음은 다리살을 올렸다.

오리 다리살은 닭다리살과

닭가슴살의 중간정도 식감으로,

약간의 퍽퍽함도 느껴지지만 맛은 괜찮았다.

 

 

 

 

 

 

날개도 구워준다.

오리 날개는 적당히 기름지고

식감도 좋지만, 기름진 만큼 육향도 덜했다.

갈비대 뜯듯이 근막이 싹 벗겨지는 느낌이라

뼈를 발라먹는 재미가 있었다.

 

나는 뼛가루가 많이 씹혀서 불편했는데

토실군은 안그랬다는거보면 복불복인 것 같다.

 

 

고기들에 소금간이 적절히 되어있어서 좋았고

불이 너무 세서 감자와 양파를 굽기가 쉽지 않았다.

(감자는 두툼해서 익히는데도 오래 걸렸고

소금간도 안되어있어서 따로 찍어먹어야 함)

 

토실군은 다리살과 목살이 좋았다고 하고

나는 다리살과 날개를 맛있게 먹었다.

 

 

 

이건 서비스로 나온 오리 뼈탕이다.

 

안에는 짜투리 뼈가 들어있고

 

좀 더 끓여준 뒤 먹으면 된다.

국물은 산초가루 같은게 들어갔는지

추어탕, 장어탕 같은 느낌이 났고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 맛이다.

 

토실군은 향이 적당하다며 맛있게 먹었고

나는 향 때문에 도저히 먹을 수가 없었다.

 

안에 들어있던 짜투리 뼈는

날개의 가장자리를 손질한 부위같은데

생각보다 양이 꽤 들어있었다.

 

 

오리 뼈탕과 함께 먹으려고

공기밥도 하나 주문했다.

공기밥은 좋은 쌀은 아닌데

밥이 아주 잘된 그런 맛이었다.

 

 

 

 

 

 

 

 

 

<매우 주관적인 나의 총평>

 

오리 특수부위는 아주 별미였음.

울산에 있다면 한번 방문하는 것도 좋을 듯.

(이걸 먹으러 울산을 갈 정도는 아님)

 

재방문 의사는 있음.



- 이 포스팅에는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이 다수 포함되어있음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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