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의 주관이 매우 뚜렷했던 "알레이"

 

 

자동차 수리를 맡길 때는

오리고기를 먹고오고 ↓

 

Ep373. [동탄2 장지동] 오리고기가 맛있는 '장지리오리농장' 솔직 후기

자동차 정기점검을 받으러 갔다가 근처의 오리고깃집에 방문했다. 이곳의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반이고 (브레이크타임은 오후 3시반부터 5시 라스트오더는 오후 8시반) 휴무일은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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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찾으러 갔을 때는

숙성돼지갈비집에 방문했다.

 

 

주차는 가게 옆의 공간에 하면 되고

(어반리st 건물 앞쪽에 위치함)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반부터

오후 10시이고 (라스트오더는 오후 9시)

정기휴무는 매주 월요일이라고 한다.

 

 

가게 내부의 모습이다.

 

 

이곳의 메뉴판이다.

 

점심메뉴로 갈비탕, 육개장, 냉면도 있다.

(식사냉면은 8천원, 후식냉면은 6천원임)

 

우리는 숙성돼지양념 2인분을 주문했다.

 

 

밑반찬은 셀프코너에서 갖다먹어야 하는데

처음에는 좀 번거롭다고 생각했지만,

원하는 반찬을 필요한 만큼만 챙겨올 수 있고

반찬 재탕도 없을 것 같아서 괜찮은 것 같다.

 

여기가 셀프코너이다.

 

나는 밑반찬을 전부 소개하고 싶어서

조금씩 다 챙겨왔다.

 

테이블에 놓고 맛을 보는데

무피클은 비트향이 살짝 느껴지면서 새콤달콤했고

깻잎장아찌는 새콤달콤 짭쪼름하면서 깻잎향이 향긋했고

아삭이고추 된장무침은 살짝 매콤한데 무난했다.

 

배추김치는 살짝 익었고 시원한 맛의 공장표 김치였고

콩나물무침은 살짝 매콤한데 무난했고, 콘샐러드

달달한 마요네즈 베이스의 소스가 뿌려져있는데

소스가 묽어서 느끼하지 않고 맛이 괜찮았다.

 

양배추 간장소스절임은 소스가 새콤한 맛이 강하고

낯선향이 느껴져서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사장님이

분짜소스라서 꼬릿한 향이 날거라고 말해주셨다.

(피쉬소스를 안좋아하는 내입에는 별로였음)

 

씨앗오징어젓갈로 추정되는 건 오징어가 거의 없고

무 같은게 많이 씹혔으며, 오징어를 하나도 못먹어서

나중에는 그냥 씨앗쌈장이었나 싶기도 했다.

 

 

 

숯불이 나오고

 

뒤이어 고기도 나왔다.

고기는 커피나무숯으로 초벌을 하고

레스팅 과정을 거쳐서 나온다고 적혀있다.

 

 

고기를 불판 위에 올려놓는데

 

사장님께서 고기는 초벌되어 나오므로

4번만 뒤집어서 먹으라고 했고,

1분 간격으로 뒤집으면 좋다고 말씀하셨다.

 

고기는 기름이 지글지글 끓을 때 먹는게

가장 맛있다고 하셨고, 고기도 지금 자르라는 등

옆에서 훈수를 엄청 두셨다.

 

토실군이 양념고기라 탈까봐 고기를 자꾸 뒤집으니까

사장님이 초벌한거라 잘 안탄다며 가만히 냅두래서

정말 가만히 냅뒀더니 고기가 좀 탔다.

 

그 상태에서 고기를 한점씩 놔주면서 먹으라는데

토실군이 가위로 탄 부분을 잘라먹으려니까, 사장님이

그정도는 괜찮다며 먹기를 강요해서 당황스러웠다.

 

토실군이 먹은 고기는 요거.. 

사람에 따라서 뭐 별로 타지도 않았는데

그걸 자르고 먹냐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내돈 내고 내가 먹기를 마음대로 탄 부분을 자르지도 못하고

등떠밀리듯 먹는 이 상황이 썩 유쾌하지는 않았다.

 

 

다음 사진에 고기가 하나 비는거보니

 

내가 먹은 건 이거였나보다.

 

그러면서 사장님이 바쁠 때는 못구워드리고

안바쁠 때는 구워드린다며, 손님이 굽는거랑

본인이 굽는거랑 차이가 크다고 하셨는데

 

사장님 스타일로 구운 고기는

너무 바싹 익어서 좀 퍽퍽했다.

고기를 먹고있는데 사장님이 또 오셔서는

고기를 양배추소스에 푹 찍어서 먹어보라고 하셨고

양배추만 먹었을 때보단 꼬릿한 맛이 덜했지만

그렇게 잘 어울리는 느낌은 아니었다.

 

 

 

 

 

 

사장님의 강경한 태도에 입맛을 잃었지만

토실군도 나름 고기부심이 있는 사람인지라

자기 스타일대로 구워서 먹어보고 싶다길래

 

숙성돼지양념 1인분을 추가로 주문했다.

 

이건 토실군이 구운 고기이다.

내입에는 개인적으로 토실군이 구운게

더 촉촉하니 맛있었는데, 이건 개취라서

사람에 따라 다르게 느낄 수도 있다.

 

고기에 양념이 잘 베어있는데

양념맛 자체는 세지 않은 편이었고

단맛은 적당했고 간은 꽤 있었다.

 

고기가 두툼하고 기름기도 적당히 있어서

부드러운게 맛은 나쁘지 않았다.

 

다만, 고기가 식으면서 미세하게 냄새가 났는데

뼈에 붙은 살을 먹으니까 확실하게 잡내가 났다.

 

 

이건 사장님이 불을 빼고 난 뒤의 모습이다.

불을 뺄 때는 고기를 불판 가운데로 모으고

빼는게 당연하다 생각했는데, 여기는 그냥 불판을

들어서 불을 빼더니 결국 뼈를 하나 떨궜다.

 

근데 떨군 거에 대해서도 이렇다저렇다 말도 없고

떨군 거를 도로 올려놓지도 않고 그냥 가시길래

여러모로 당황스러운 기분이었다.

 

 

이건 식사메뉴로 주문한 된장찌개이다.

 

안에 바지락이랑 팽이버섯 등이 들어있다.

된찌는 맛이 가볍고 평범했는데

장맛이 강조된 건 아니고 시판된장에

바지락향이 좀 나는 정도의 된찌였다.

 

이건 함께 시킨 공기밥인데 좀 질었다.

 

 

이건 내가 주문한 함흥냉면(비빔)이다.

양념이 부족해서 무슨맛인지 모르겠고

냉면에서 참기름향만 많이 느껴진다.

 

함흥냉면이라면서 면도 함흥면이 아니었고

전분맛이 너무 나길래 면을 덜 빨았나 싶었는데

간이 안맞아서 더 그렇게 느꼈나보다.

 

이건 따로 요청한 냉육수이다. 

육수는 함흥냉면 육수맛으로 무난했고

여기는 비냉보다는 물냉이 나을 것 같았다.

 

그래서 비냉을 육수에 넣어먹었다.

새콤하고 좀 짰지만 그럭저럭 먹을만 했는데

토실군은 둘 다 별로라고 했고

냉면보단 된찌가 낫다는게 우리둘의 결론이다.

 

 

 

 

사장님의 음식철학이 강하신데

그걸 손님한테 강요하는게 아쉬움.

사장님이 친절한 것도, 불친절한 것도 아닌데

뭔가 내 의견을 얘기하기 힘든 분위기임.

 

고기는 동탄호수공원에 있는 통큰갈비랑

별차이 없었음. (오히려 거기는 고기에서

잡내도 안나고 직원들이 전부 친절했음)

 

고기가 진짜 맛있고 사장님의 굽는 스킬도 남달랐다면

부심 부릴만하네!라고 생각했을텐데

둘 다 아니어서 이래저래 아쉬웠음.

 

 

 

 

 

 

 

 

<매우 주관적인 나의 총평>

 

여기는 사장님이 바쁠 때 가야함.

 

재방문 의사 없음.​

 

 

 

- 이 포스팅에는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이 다수 포함되어있음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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