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미국산 소고기가 더 맛있겠다 "ㄴㅂ한우"
친언니의 추천으로 알게 된 ㄴㅂ한우.
상품후기가 대체로 괜찮길래
등심 500g, 안심 1kg, 육사시미 500g
이렇게 13만원어치를 주문했다.
금요일 12시 이전에 주문해서 다음날 오후에 왔다.
생고기는 받은 당일에 바로 먹었고
등심, 안심은 냉장고에서 3일간 숙성시킨 후에 먹었다.
생고기는 그럭저럭이었고
등심과 안심은 역시나 아쉬웠다.
그래서 판매사이트에 아주 솔직한 후기를 남겼는데
별로에요. 지인 추천으로 주문했는데 같이 주문한
안심, 육회는 그나마 먹을만했는데 등심은 육향만
괜찮고 그 외에는 너무 질기고 별로였어요.
냉장고에서 3일간 숙성시켰는데도 그러네요.
대략 이런 내용이었음.
그리고 후기를 등록하는데 창이 하나 뜬다.
" 글 등록이 완료 되었습니다.
관리자 확인 후 게시판에 표시됩니다. "
이때 느낌이 왔다.
여기는 상품후기를 관리하는 곳이구나..!
그래서 좋은 글들만 있었던거고.
내 글은 역시나 안올라가겠구나.
그리고 후기를 남긴 다음날 전화 한통이 왔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다음번에 주문할 때 말씀해주시면
좀 더 오래 숙성시킨 고기를 보내주겠다고.
보통은 2주에서 4주정도 숙성된 고기를 사용하는데
숙성기간이 길수록 고기의 색상이 짙어지고
아무래도 덜 신선해보여서 사람들이 꺼리기 때문에
보통은 2주정도 숙성된 고기를 보내준다고.
그리고 역시나 상품후기에
내가 적은 글은 보이지 않는 상황.
그래서 원래는 포스팅을 남길 생각이 없었는데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싶었음)
다른 소비자들의 구매에
나의 후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포스팅을 남기게 되었다.
먼저, ㄴㅂ한우에는 등심, 안심, 채끝, 치마살,
차돌박이, 불고기, 갈비찜, 장조림, 국거리,
사태, 다짐육, 우족, 사골, 생고기(육사시미) 등의
다양한 부위를 판매하고 있고
8만원 이상 주문시 무료배송.
8만원 미만은 5,500원의 배송료가 붙는다.
(나는 13만원을 버리고 무료배송을 받음)
판매페이지를 쭈욱 내려보면
요리레시피를 지나 고객센터도 지나오면
상품정보가 나오는데 바로 거기에
고기는 3등급 이상이라고 적혀있었고
나는 이것을 못봤다..
주문하고 다음날 오후 5시에 물건을 받았다.
진공포장된 고기와 아이스팩 1개가 담겨있다.
내용물을 펼쳐보면 대략 이렇다.
얘가 등심 500g이다.
3등급이라 마블링은 덜하고
한가운데 기름덩어리가 있다.
얘가 안심 1kg이다.
안심치고는 기름기가 좀 있는 것 같다.
안심은 부드러운 고기의 특성상
고기가 흐트러질 수 있어 통으로 포장된다고
판매페이지에 적혀있다.
얘가 한우생고기 500g이다.
생고기는 양이 좀 적어보여서
무게를 재보니 500g가 맞았다.
고기와 함께 들어있던 스티커이다.
그럼 고기를 살펴보자.
생고기의 상태는 이러하고
나는 육사시미와 육회로 먹었다.
육사시미는 엄청 맛있지도 맛없지도 않은
아주 보통의 육사시미였고
육회는 양념장을 넣어 숙성을 시켜서인지
육질이 좀 더 부드러워졌으며 양념이 정말 맛있었다.
생고기로 만든 육회 레시피는 ↓
그리고 등심과 안심의 사진은 없는 관계로
등심 대신에 등신같은 짤을..
등심은 미디움으로 구워서 먹었으며
고기의 육향은 가히 환상적이었으나
육질이 너무 질겨서 고무를 씹는 것 같았고
육안으로 봤을 때 부드러워보이는 부위조차도
입안에 넣으면 어김없이 질겼지만 괜찮은 편이다.
평소 저작운동을 즐겨하거나
고무 씹는 느낌을 좋아하는 분들도 계시니까
그런 분들에게는 괜찮을 것 같다.
안심 대신에 안심되는 짤을..
안심은 미디엄레어로 구워서 먹었는데
등심보다는 부드럽지만
안심치고는 살짝 퍽퍽한 편이었고
고기가 싱겁게 느껴졌지만 괜찮았다.
싱거운 고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괜찮을 것 같다.
비록 나는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우리언니도 등심은 별로였다고 함)
사람마다 입맛과 취향은 다를 수 있으니까
돈이 남아돌아서 길거리에 뿌리고 싶은
그런 사람들은 도~전!
그럼 마무리는 김흥국아재의 호랑ㄴㅂ로.
ㆍ
ㆍ
ㆍ
좋은 글들만 후기인 것은 아니다.
악의적인 비방이 아닌 건전한 비판은
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되며
상품후기를 보고 구입여부를 결정하는 것
또한 소비자의 권리라고 생각한다.
고기의 맛보다 기업의 태도가
나를 더 씁쓸하게 하는 것 같다..
'엥겔지수 높은 우리집 > 먹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풀무원 '노엣지피자_페퍼로니 콤비네이션' 솔직 후기 (7) | 2020.04.01 |
|---|---|
| 홈플러스 추천상품) 몽블랑제 '리얼 브라우니 & 콜드브루 티라미수' 솔직 후기 (6) | 2020.03.24 |
| 신맛 매니아들이 좋아할 만한 '아이셔 3종 시리즈' 비교 (4) | 2019.08.13 |
| 도대체 얼마나 얇길래 '풀무원 얇은피 꽉찬속 고기&김치만두' 솔직 후기 + 조리법 (7) | 2019.07.22 |
| 마트에서 구입한 간편 술안주 '튜립불닭발' 솔직 후기 (2) | 2019.06.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