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별미 "서리태 검은콩국수" 만들기

 

 

필자는 콩국수를 매우 좋아해서

매년 여름만 되면 콩국물을 만든다.

 

밖에서 파는 콩국물도 퀄리티가 괜찮지만

밖에서 사는 것 보다 더 진하게 먹겠다는 일념으

땀을 뻘뻘 흘려가며 직접 만든다.

 

 

그렇게 작년에 만든게 이거 ↓

(이건 다이어트가 될 수 밖에 없음.

왜냐면 맛이 없거등)

 

 

올해는 무난하게 검은콩으로 가기로 한다.

 

 

그럼 무난하게 맛있는

서리태 검은콩국수를 만들어보자.

 

 

 

<재료>

 

서리태 250g, 중면, 소금, 참깨,

고명용 오이와 자두 조금

  

 

<조리과정>

 

1. 서리태에 물을 붓고 충분히 불려준다.

(전날밤에 미리 불려놓으면 편함)

 

 

 

2. 콩이 잠길 정도로 물을 충분히 넣고

40분간 끓여준다.

 

 

 

3. 중간중간 거품도 걷어내고

콩이 밑바닥에 눌러붙지 않게 저어준다.

 

 

 

4. 콩이 손으로 으깨지면 완성.

(찬물에 충분히 식힌 뒤 으깨야 함. 그래도 뜨거움)

 

 

5. 콩은 채반에 받쳐서 식혀두고

 

콩 삶은물도 버리지말고 식혀준다.

 

 

 

 

 

 

6. 삶은콩과 콩 삶은물을 1대 3의 비율로 넣고

믹서기에 곱게 갈아준다.

(콩 삶은물이 부족하면 생수ㄱㄱ)

 

 

7. 그리고는 채반에 한번 더 걸러준다.

 

 

8. 아주 찐~한 콩물 준비 끝.

 

 

+ 여기서 잠깐!!

 

콩 삶은물을 넣고 안넣고의 차이가 궁금하지 않음?

나는 궁금해서 직접 해봄.

 

(좌)생수를 넣은 콩물    (우)콩 삶은물을 넣은 콩물

육안으로 보면, 콩 삶은물을 넣은 것(오른쪽)이

거무틱틱한게 검은콩국수에 더 적합해보임.

생수를 넣은 콩물(왼쪽)은 살짝 녹색빛을 띠고 있음.

 

맛의 차이는 거의 없었지만

콩 삶은물을 넣은 것(오른쪽)이 좀 더 진했고

고소한 맛과 깊은 맛도 더 느껴졌는데

아마도 이건 내 기분탓인거 같음.

 

 

 

9. 쫄깃하게 잘 삶은 중면을 그릇에 담는다.

 

 

+ 여기서 잠깐!!

 

중면 쫄깃하게 잘 삶는 방법을 아시나욤?

백종원님이 소면 잘 삶는 방법을 알려줬는데

그걸 중면에도 응용하면 되지욤.

 

중면에 물을 넣고 끓이다가

거품이 우르르 끓어오르면 → 찬물 1/3컵 (1차)

또 거품이 우르르 끓어오르면  → 찬물 1/3컵 (2차)

또또 거품이 우르르 끓어오르면 → 찬물 1/3컵 (3차)

또또또 거품이 우르르 끓어오르면 → 

 

이렇게만 하면 아주 잘익은 중면이 된다.

(소면은 3차를 건너띄면 됨)

 

 

 

10. 콩물에 소금간을 하고

고명(오이, 자두) + 깨소금을 뿌려주면 완성 

(콩물은 매우 진하므로 취향에 맞게 물을 타서

콩국수 국물로 사용하면 됩니당)

 

 

콩 삶은물을 넣어서

유난히 거무틱틱한 콩국물이 마음에 든다.

레알 검은콩국수를 먹는 것 같은 기분이다.

 

콩국물을 한모금 마시니

맛이 아주 고소하고 진한게

땀을 흘린 보람이 있다.

 

 

 

 

포스팅용 사진을 찍고

혼자 쓸쓸하게 콩국수를 비비는데

댕댕이가 생각나는 건 왜일까.

(댕댕이밥 같음 퓨)

 

남은 육수까지 탈탈 털어서

아주 든든한 한끼를 자시고

몸에서 쉰내나서 씻으러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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