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막국수맛이 아닌 "송원막국수"
이곳은 토실군과 연애할 때 왔었던 곳이다.
토실군은 인생막국수라 그랬고
나는 무(無)맛이라며 겨자와 식초를
엄청 쳐서 먹었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는 평일+코로나의 여파로
줄을 서지 않고 들어갔다.
가게 안쪽으로 신발장이 있고
옆으로는 화장실이 있다.
문앞에는 신발과 주차에 대한
주의사항이 빼곡히 적혀있다.
+ 주차는 가게앞 도로변에 하면 되고 유료임.
+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반부터 오후 7시이고
라스트오더는 6시임. (화요일은 휴무)
평일+코로나임에도 불구하고
맛집이라 그런지 은근 손님들이 있었다.
이곳의 메뉴판이고
우리는 막국수 2개와 제육을 주문했다.
테이블 위에는 간장, 식초, 설탕, 겨자가 있고
막국수에 넣어먹는 용도같다.
밑반찬과 제육이 나왔다.
밑반찬으로는 새우젓, 김치가 나왔다.
새우젓은 제육을 찍어먹는 것 같고
김치는 시중에 파는 흔한 김치맛으로
공장표 김치맛이다.
제육이다.
삼겹부위를 사용한 것 같다.
엄청 맛있지도 맛없지도 않은 보통의 맛으로
삼겹부위임에도 불구하고 좀 퍽퍽했다.
(말라있는 느낌이랄까)
미리 썰어놓았거나, 미리 삶아놓고 계속 데워서
수분이 빠진 것 같은 그런 맛이다.
삼겹살로 만들었는데도 이정도인데
뒷다리로 만들었으면 엄청 퍽퍽했을 것 같다.
그리고 고기에서 약간 냄새도 났다.
다음은 막국수이다.
고명으로 큼직한 고기 한점이 올려져있다.
잘 비벼서 한입 맛보는데
막국수는 맛있다.
간장양념에 고춧가루를 넣은 것 같고
예전보다는 간이 좀 세진 것 같다.
예전에 왔을 때는 무(無)맛처럼 느껴졌는데
이번에는 정말 맛있게 먹었다.
(양념장 간이 더 세져서 그런건지
토실군이랑 살면서 입맛이 바뀐건지)
일반적인 막국수랑은 다른 맛이지만
이것도 나름 매력있는 맛이다.
면이 잘 비벼지지 않아 육수를 요청했다.
육수는 특별한 맛이 있는 건 아니었고
육수만 맛보면 그냥 그런데
막국수에 넣으면 잘 어우러지는 맛이다.
육수를 살짝 넣어서 먹는게
간도 중화되고 맛도 더 어울러진다.
제육이 퍽퍽했는데 막국수랑 함께 먹으면 좀 낫다.
막국수는 삼교리 옛날 동치미 막국수의
물막국수와 맛이 비슷한데
거기가 제육이나 동치미육수, 밑반찬 등
전체적인 만족도가 더 높았다.
여기는 막국수를 제외한
제육, 육수, 김치 모두 아쉬웠다.
삼교리 막국수 리뷰는 요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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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맵 리뷰에서는 호불호가 갈리길래
맛이 변했나 걱정했는데
우리 입맛에는 다행히도 괜찮았다.
(불호인 사람들은 새콤달콤한 양념맛을 기대하고
왔는데 면에 간장, 고춧가루만 들어가서
이게 뭐냐는 듯한 반응이었음)
<매우 주관적인 나의 총평>
다음에는 막국수만 먹어야지.
재방문 의사 있음.
- 이 포스팅에는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이 다수 포함되어있음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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