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보단 아쉬웠던 "이코막창"

 

 

호수공원에 새로 생긴

이베리코 전문점 이코막창이다.

 

 

이곳의 영업시간은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이다.

 

 

매장 내부는 협소한 편이고

주방 출입구가 예쁜 것 같다.

 

가게 앞을 지나갈 때마다

간판이 참 예쁘다고 느꼈는데

매장 내부의 인테리어도 감각적이다.

 

한쪽 벽면에는 이베리코에 대한 설명이 적혀있고

어떤 등급을 사용하는지는 적혀있지 않았다.

 

 

어린이용 의자가 있고, 앞치마와

외투를 넣어둘 수 있는 의자도 구비되어있다.

(외투 보관용 의자가 몇개 없어서

다른 테이블꺼를 빌려와서 사용함)

 

 

셀프바에는 밑반찬과 식기류가 놓여있다.

 

 

이곳의 메뉴판이다.

 

예쁘고 무거운 표지에 비해

메뉴는 심플한 편이다.

 

우리는 이베리코 목살 2인분을 주문했다.

(삼겹살은 이베리코가 아님)

 

 

뒤이어 거대불판이 나왔다.

 

아쉽게도 숯불이 아니라 가스버너이다.

 

 

밑반찬이 나왔다.

밑반찬으로는 계란찜, 케일장아찌, 양파장아찌,

파채무침, 마늘, 고추, 멜젓, 콩나물국이 있다.

 

계란찜과 콩나물국은 간이 센 편이었고,

파채무침은 양념이 세지 않은데 새콤한 맛이 강했고,

(고기와 함께 먹으면 신맛이 덜 도드라짐)

 

케일장아찌는 맛이 강하지 않고

나쁘진 않았으나 내 취향은 아니었다.

 

 

소스는 멜젓, 쌈장, 와사비, 핑크솔트가 있다.

 

 

 

이베리코 목살 2인분이 나왔다.

 

 

고기를 불판 위에 올려서 노릇노릇 구워준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한입 맛보는데

 

음.. 뭐지?

나쁜건 아닌데 뭔가 아쉬운 맛이다.

 

배꼽집 이베리코를 참 좋아했던 토실군은

여기 고기를 먹고 갸우뚱해 하더니

배꼽집 고기보다 풍미가 아쉽고 좀 질기지만

그래도 먹을만 하다고 했다.

 

나는 이베리코를 처음 먹었는데

고기가 엄청 특색있는 건 아니지만 맛은 괜찮았고

기름기가 있어서 와사비에 먹는게 제일 맛있었다.

다만, 고기가 좀 싱겁게 느껴지긴 했다.

 

 

이베리코는 소와 돼지의 맛을

둘 다 느낄 수 있는게 특징이라는데

나는 소와 돼지를 각각 먹는게 더 좋은 것 같다.

 

 

두번째 판도 열심히 구워먹었다.

 

근처에 있는 식껍이

고기나 밑반찬이 더 맛있었고

(거기 갓장아찌가 레알 존맛)

 

고기만 놓고 봤을 때는

또 올 정도의 맛은 아닌 것 같다.

 

 

식껍 후기는 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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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판의 가장자리까지 불이 세서

멜젓은 졸아버리고 떡은 타고 정신이 없었지만

양파, 통새송이버섯, 떡도 맛있게 먹었다.

 

 

멜젓은 소주를 계속 추가하다가

토실군이 소주가 아깝다며 테이블로 내리려는거

테이블이 그을릴까봐 장아찌그릇 위에 올려놨다.

 

파채무침이 너무 맛있어서 추가로 받았는데

양념을 그때그때 하시는건지

두번째는 양념맛이 강하고 좀 더 짰다.

 

 

 

 

 

 

 

 

 

 

 

 

 

추가로 주문한 이베리코 막창이다.

 

막창은 초벌되서 나오고

 

직원분이 불판이 달궈지지 않은 상태에서

막창을 올려서 토실군이 몹시 못마땅해했지만

그래도 가스불이라 불판이 금방 달궈졌다.

 

막창을 열심히 굽는데

노릇해지지는 않고 물만 계속 나오길래

물 때문에 안익나싶어서 휴지로 닦아냈다.

 

그런데도 너무 안익길래 확인해보니

가스불이 약해져있었다.

 

 

가스를 교체하고 나니

이제야 좀 노릇하게 구워진다.

 

 

다 구워져서 한입 맛보는데

 

 

바삭하고 고소하지만

풍미가 약하고 좀 질긴 편이다.

 

약한불에 서서히 익혀서 질겨진건지

원래 질긴건지는 잘 모르겠다.

 

목살을 먹을 때와 마찬가지로

막창도 좀 싱거운 편이다.

(다른데는 밑간을 따로 하는건가)

 

 

막창과 함께 나온 소스이다.

내입에는 달기만 하고

그냥 그렇길래 소금에 찍어먹었는데

토실군은 막창이랑 소스가 잘 어울린다고 했다.

 

 

참고로, 막창은 근처의

장원숯불꼼장어 집이 맛있다.

 

 

장원숯불꼼장어 후기는 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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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식으로 된장찌개+공기밥과

비빔냉면을 주문했다.

 

 

된장찌개와 공기밥이다.

 

된장찌개는 가격이 2천원으로

저렴한 편이지만 그만큼 양도 적다.

(공기밥이 별도라서 비싼 느낌도 있음)

 

된장찌개에 건더기는 많았고

맛은 쏘쏘했으며 공기밥은 흑미밥이다.

 

 

비빔냉면은 육수와 함께 나온다.

 

육수는 전형적인 함흥냉면 육수에서

새콤함이 더해진 맛이다.

 

토실군이 말하길, 고깃집에서 냉면을 시키면

보통은 칡면이 나오는데 여기는 함흥면이라서 좋단다.

이유를 물어보니 함흥면이 더 맛있다고 한다.

(이건 개취인 듯)

 

 

비냉을 한입 맛보는데

양념에서 발효된 이질감이 느껴지고

기분 좋은 맛은 아니었다.

 

그 발효된 이질감이 다른 양념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튀는게 난감하다.

육수를 넣었더니 좀 희석되긴 했지만

이번엔 냉면이 너무 새콤해져서 난감하다.

 

이래저래 난감한 맛이다.

 

 

(양념의 발효된 이질감을

나는 심하게 익은 파인애플 맛으로 느꼈는데

토실군은 끝까지 발효된 이질감이라고만 말함)

 

 

 

 

 

 

끝으로 이곳의 아쉬운 점을 몇가지 꼽자면

 

첫째는 환기시설이다.

테이블마다 환기시설이 별도로 없고

이집의 환기시설은 천장에 있는게 전부여서

실내공기가 뿌연게 눈으로 보인다.

 

야외테이블까지 손님이 차면

가게문을 활짝 열어놓긴 하는데

그래도 실내 환기시설이 아쉽다.

 

 

두번째는 부탄가스이다.

이건 설비의 문제인건지

부탄가스의 문제인건지 잘 모르겠지만

 

우리는 가스가 너무 약해서

고기를 굽기 전에 한번,

막창을 먹을 때 또 한번 교체를 했다.

 

직원분 말로는 부탄가스가 너무 차가우면

성능이 떨어져서 불이 약하다고 하는데

 

(실제로 겉면을 만져보니 얼음장이었음)

 

부탄가스를 처음 뜯은 것도 아니고

잘만 사용하던 부탄가스가

갑자기 왜 얼음장처럼 변해서

성능이 떨어진건지 이유를 모르겠다.

 

 

 

 

 

(경기 화성시 동탄대로6길 15 지하2층 201호)

(아직 지도에 등록이 안되어서 주소로 첨부함)

 

 

 

<매우 주관적인 나의 총평>

 

고기는 식껍. 막창은 장원숯불꼼장어&닭발.

 

(근처에 태영생막창이 평이 좋아서

다음에는 거기를 갈 예정임)

 

 

재방문 의사 없음.

 

 

 

- 이 포스팅에는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이 다수 포함되어있음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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