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가격만큼인 "스시아이"

 

 

스시아이는 가성비 좋은 오마카세

인기가 많은 초밥집이다.

 

예약을 하고 가지 않으면 허탕을 칠 수도 있고

주말같은 때에는 예약도 빨리 찬다고 하니

여유있게 예약하고 갈 것을 추천한다.

 

 

스시아이는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고

 

가게 뒷문은 지하주차장과 연결되어 있다.

 

이곳은 주차시스템이 조금 특이한데

주차장 입구에서 해당 가게로 호출을 하면

가게에서 문을 열어주는 시스템이다. (구림)

 

주차장은 매우 협소하고 이중주차가 난무해서

주차하기가 엄청 빡세므로

가능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게 좋다.

 

 

가게 내부의 모습이다.

 

 

일반테이블과 다찌테이블이 있는데

오마카세를 먹으려면 다찌테이블을 추천한다.

 

우리는 사장님이 편한데 앉으라고 해서

넓직한 일반테이블에 앉았는데

서빙해주시는 분이 음식에 대한 설명을

하나도 안해주셔서 당황스러웠다.

 

우리가 생선의 종류에 대해 물어보니

직원분이 쉐프한테 가서 물어보고

다시 우리한테 와서 알려주는

아주 번거로운 상황이 연출되어 민망했다.

 

(그냥 우리가 다찌테이블에 앉았으면 되는 것을

왜 아무데나 앉으라고 하셔가지고 ㅠㅠ)

 

 

 

이곳의 메뉴판이다.

 

메뉴판 보기 ↓

 

우리는 1인당 45,000원인

스시오마카세(디너)를 주문했다.

 

 

 

테이블마다 수저, 간장, 생강, 락교가 놓여있고

 

락교와 생강은 먹을만큼 덜어서 먹으면 된다.

 

 

 

그럼 본격적으로 음식을 먹어보자.

 

1. 전복내장죽

내장이 들어갔는데도 비리지 않은게

신선한 전복을 사용하신 것 같다.

 

 

2. 샐러드

드레싱을 많이 먹으면 목젓이 찌릿할 정도로

엄청 새콤했고 양파맛도 느껴졌다.

 

 

3. 모듬회

오른쪽 방향으로 연어, 농어, 문어, 도미, 참치,

광어, 한치, 도미이고 가운데는 타코와사비이다.

 

회는 두점씩 놓여있었고

도톰하고 신선해서 엄청 맛있게 먹었다.

연어에서 무슨 맛이 나길래 숙성회인가 했더니

토실군이 다른회들도 숙성회일거라고 했다.

 

문어는 그냥 그랬고 한치는 괜찮았고

타코와사비는 낙지에 비해 야채가 너무 많아서

오이, 파프리카 맛밖에 안느껴지는게 아쉬웠다.

 

 

4. 된장국

맛이 진하고 엄청 구수해서

한국식 된장국을 먹는 것 같았다.

 

 

5. 아구간

담백하고 고소한 맛에 식감은 생선살 같았다.

참치캔 맛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위에 뿌려진 소스는 꽤 짭쪼름했다.

 

 

 

 

 

 

 

 

6. 모듬초밥Ⅰ

왼쪽부터 도미뱃살, 농어, 광어지느러미,

단새우, 네기도로마끼(다진참치)이다.

 

아래 사진은 마스까와 된 농어초밥이고

회가 얼마나 두툼한지 보여주기 위해 찍어봤다.

초밥이 전체적으로 밥양은 적고

회는 적당히 두툼해서 맛이 괜찮았다.

 

농어를 마스까와한 건 처음봐서 신기했고

다진참치는 식감이 질퍽해서 내 취향은 아니었다.

 

 

7. 야채 간장조림

우엉, 단무지, 궁채(줄기상추) 간장조림으로

전체적으로 새콤짭쪼름해서 개운했다.

 

주황색은 당연히 당근일 줄 알았는데

우엉맛이 나서 의외였고,

궁채(줄기상추)는 식감이 아삭+오독해서

오이지나 자차이를 먹는 것 같았고 맛도 있었다.

 

 

8. 전복+내장+밥

전복을 하나는 그냥 먹고

다른 하나는 내장을 묻혀서 밥 위에 얹어

초밥으로 만들어 먹었다.

 

전복살은 엄청 부드러웠고, 전복내장은

특유의 고소하고 쌉싸래한 맛이 느껴졌다.

 

 

9. 복어지리

작은 살코기가 들어있고 국물맛은 시원했다.

 

레몬조각도 들어있다.

 

 

10. 모듬초밥Ⅱ

왼쪽부터 오도로(참치뱃살), 가리비관자,

한치, 새우, 우니(성게알)이다.

 

오도로는 소금이 뿌려져있어

간장에 찍지 말고 그냥 먹으라고 했는데

식감이 엄청 부드러웠고 소금 알갱이도 씹혔다.

 

가리비관자는 부드럽고 푹신푹신한 식감이었고

성게알은 씁쓸하고 찐득한게 내 취향은 아니었다.

 

한치회는 안에 시소(차조기잎)가 들어있는데

향이 세서 별로라는 토실군의 말에 빼고 먹었다. 

 

새우는 입안에 가득 찰 정도로 푸짐했고

새우살이 차가운건 좀 아쉬웠다.

 

 

11. 고로케 튀김

야채 감자 고로케 튀김으로

막 튀겼는지 엄청 뜨겁고 바삭했다.

 

속은 부드러운 감자로 채워져있다.

 

 

12. 모듬초밥 Ⅲ

왼쪽부터 연어아부리, 장어, 후토마끼, 카스테라이다.

 

연어도 오도로처럼 소금이 뿌려져있는데

기름진 생선들은 간장대신 소금을 뿌리는 것 같다.

 

장어초밥은 부드럽고 무난한 맛이었고

카스테라는 푹신하고 달달한게

마치 부드러운 계란을 먹는 것 같았다.

 

후토마끼는 게맛살, 계란, 유부, 오이, 우엉조림,

고구마, 아보카도, 새우살 등이 들어갔고

크기가 커서 먹기도 불편하고 고구마 때문에

목도 메이는게 내입에는 그냥 그랬다.

 

 

13. 우동

국물은 가쓰오 우동 같았고

일반적인 우동보다 단맛이 적었다.

면은 탄력이 없어 탱글하지 않았고

안에 들어있던 어묵은 맛있었다.

 

 

 

 

음.. 내가 먹은게 오마카세였나

프리미엄 모듬초밥이었나..?

 

메뉴판을 다시 보니

"스시" 오마카세라고 적혀있긴 하다.

 

아구간, 전복+내장, 복지리 정도가

특이한 메뉴였는데 기억이 잘 나지 않는거 보면

그리 인상적인 맛은 아니었던 것 같고..

 

내 기대가 너무 컸는지

오마카세의 메리트가 없는 느낌이다.

 

 

 

가게를 나서는데

문득 호타루가 생각났다.

 

호타루 초밥이 맛있는거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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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주관적인 나의 총평>

 

저렴한데는 다 이유가 있는 법.

사시미는 괜찮았음.

 

재방문 의사 없음.

 

 

 

- 이 포스팅에는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이 다수 포함되어있음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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