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ipe170. 복날에 먹으면 좋은 초간단 '능이버섯 삼계탕' 황금 레시피 (+생닭 손질법)

 

국물맛이 깔끔한 "능이버섯 삼계탕" 만들기

 

 

오랜만에 친할머니댁에 가면서

손수 만든 음식을 맛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당뇨가 있는 친할머니께

좋은 음식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능이버섯 삼계탕을 골랐다.

 

 

그럼 할머니보다 내가 더 맛있게 먹고 온

능이버섯 삼계탕을 만들어보자.

 

 

 

<재료>

 

생닭 2마리, 능이버섯 백숙재료, 통마늘 5~6개

(+전복도 준비하면 좋음)

 

 

 

<조리과정>

 

1. 능이버섯 백숙재료를 준비한다.

 

마켓컬리에서 5,990원에 구입했고

닭 2~3마리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내용물로는 황기, 헛개나무, 엄나무,

오가피나무, 대추, 능이버섯이 들어있다.

 

+ 이런 불순물들은 버려주는게 좋고

 

+ 능이버섯은 물에 불려서

깨끗이 세척해서 사용하는게 좋다.

 

+ 국물팩이 동봉되어있는데

폴리프로필렌으로 만든 육수팩은

미세플라스틱이 나온다고하므로

가능하면 사용하지 않는게 좋다.

 

 

2. 전복을 넣어주면 더 있어보인다.

(전복은 깨끗이 손질하고 내장이랑

분리해준 뒤, 완성된 삼계탕에 2~3분간

가볍게 데쳐서 먹는게 좋음)

 

전복 손질법은 여기 ↓

Recipe55. 비린내 없이 깔끔하게 '전복 손질하는 법' 황금 레시피

 

 

3. 닭을 손질해준다.

 

3-1. 닭꽁지와 목의 지저분한 부분을 잘라준다.

친정엄마가 닭꽁지를 먹으면

풍에 걸린다는 얘기를 종종 해주셨는데

믿거나 말거나지만, 찝찝해서 그냥 제거했다.

(닭꽁지에 기름기가 많아서 그런가봄)

 

 

3-2. 닭 엉덩이에 있는 기름 덩어리도 제거한다.

 

 

3-3. 닭을 앞쪽을 잘라서 펼쳐준다.

(닭 몸통에 찹쌀 같은 재료들을 넣을게 아니라면

이렇게 잘라서 사용하는게 손질하기 더 편함)

 

 

3-4. 닭의 내장을 손톱을 이용해

아래에서 위로 긁어내준다.

 

 

3-5. 몸통에 있는 얇은 막 같은 것도

최대한 제거해준다.

 

 

3-6. 손질이 덜 된 털도 뽑아준다.

 

 

 

 

 

 

4. 냄비에 닭과 백숙재료들을 넣고

닭이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30분간 끓인다.

 

 

5. 능이버섯, 대추를 제외한

나머지 재료들을 빼고 20분간 더 끓여준다.

 

+ 나는 한약재 냄새가 너무 진할까봐

30분만에 뺐는데, 한약재 맛이 진한걸

좋아하는 사람들은 계속 넣고 끓여도 됨.

 

+ 국물이 졸아서 닭이 수면 위로 나오면

잘 안익을 수 있으므로 뜨거운 물을 추가해줌.

 

 

6. 닭다리살을 젓가락으로 찔러서

닭이 익었는지 확인한 뒤, 익었으면

 

 

7. 소금으로 간을 해준다.

 

 

8. 통마늘 5~6개를 넣고

5분간 더 끓여주면 완성.

(나는 삼계탕에 마늘맛이 너무 많이 나거나

으스러져서 국물에 퍼지는게 싫어서

마늘은 마지막에 넣고 살짝만 끓임)

 

 

9. 완성 된 능이버섯 삼계탕

 

사진이 별로 예쁘진 않지만

저 상태로 할머니댁에 가져가서

다시한번 끓여서 먹었는데

 

살코기는 부들부들하고

국물은 한약재맛이 적당히 느껴지면서 깔끔했고

삼계탕 국물에 가볍게 데쳐서 먹은

전복도 정말 부드럽고 맛있었다.

 

(능이버섯은 양이 적어서인지

국산이 아니라서 그런건지

생각보다 향이 나지는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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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백숙을 안좋아하는 토실군도

이건 맛있다며 흡입을 했고

다들 정말 맛있게 먹고 있었는데

 

할머니는 입맛이 없으셨던지

먹는둥 마는둥하다가 쉬어야겠다며

쇼파로 가셔서는 새우깡을..

 

(아.. 할머니..)

 

 

 

치아도 안좋은 분이

새우깡을 아그작아그작거리며

어찌나 맛있게 드시던지..

 

 

(그래요. 저는 할머니만 행복하다면..)

 

 

 

(아니 이건 못참겠어요!!!

내가 저거 만드느라 얼마나 고생했는데)

 

 

(그리고 할머니 당뇨시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