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메뉴가 아쉬운 "양굿간"
동탄 호수공원의 천상계에 갔다가
웨이팅이 너무 길어서 양굿간으로 왔다.
양굿간에도 사람이 많아서
이날은 다찌자리에 앉게 되었다.
테이블에 비해 다찌자리는
화로가 멀리 있어서 좋지만
직원분을 마주보고 앉아야하고
자리가 비좁아서 좀 아쉬웠다.
주변 인테리어가 정신없어서 눈에 잘 안띄지만
양굿간은 생후 12개월 미만의 어린양을
항공직송으로 받아서 고기퀄리티가 좋은가보다.
이곳의 메뉴판이다.
메뉴판 크게 보기 ↓
삿포로 생맥주 행사도 여전히 진행중이다.
가게 한켠에 생맥주를 따르는 곳이 있고
그 밑에 생맥주 케그도 놓여있다.
자리가 셋팅되었다.
밑반찬으로 묵은지, 청양고추, 무말랭이가 나왔다.
묵은지는 씻어서 참기름에 무친 것 같고
너무 새콤하지 않아서 괜찮았고
무말랭이는 시판제품인 것 같고 짰다.
청양고추는 간장소스에 넣어먹으면 된다.
간장은 짜지 않고 살짝 달달했는데
청양고추를 넣었더니 확 매워졌다.
소스는 와사비, 소금, 홀그레인
머스타드, 민트젤리가 나온다.
제일 먼저 삿포로 생맥주가 나왔다.
토실군이 마신거라 맛은 모르지만
엄청 시원하고 맛있어했다.
우리가 주문한 프렌치랙 1인분과
특등심 1인분이 나왔다.
야채는 대파, 양파, 새송이버섯,
방울토마토, 가지가 나온다.
직원분이 프렌치랙부터
불판 위에 올려서 구워주셨다.
프랜치랙은 레어로 먹는거라며 주셨다.
레어로 먹어서 그런지
식감이 엄청 부드럽고 맛있었다.
이건 특등심이다.
특등심도 노릇노릇 잘 구워주셨다.
특등심은 프랜치랙에 비해 좀 더 씹는 맛이 있고
고기 본연의 맛도 잘 느껴져서 맛있었다.
소금만 찍어먹다가 와사비가
생각나서 한번 얹어 먹어봤는데
기름지지 않은 등심부위라 그런지
와사비가 그렇게 어울리지는 않았다.
프랜치랙과 특등심을 먹었으니
양갈비도 맛보려고 1인분을 추가로 주문했다.
이것도 직원분이 구워주셨는데
직원분이 고기를 구우면서
뼈에 있는 살을 발라서 구워주냐
바르지 않고 구워주냐고 묻길래
발라서 구워달라고 했더니
살코기가 조금 남아있던 뼈를
그냥 버리셔서 좀 당황스러웠다.
(뼈는 당연히 구워주는 줄 알았고
살이 많은 뼈를 원하는지 묻는 줄 알았음)
참고로, 사진 속의 뼈는
앞에서 주문한 프랜치랙의 갈비대이다.
잘 구워진 양갈비를 접시에 담아주셨다.
양갈비도 맛있긴한데 너무 기름졌고
식감은 프랜치랙과 특등심 중간이었다.
(프렌치랙이 가장 부드러웠음)
기름진 부위만 먹다보니 느끼해져서
청양고추랑 먹었더니 개운하고 맛있었다.
양갈비는 기름져서 와사비랑도 잘 어울렸다.
갈비대는 종이로 감싸서 주는데
기름이 다 새어나와서 무용지물이지만
종이가 너무 귀여워서 찍어봤다.
전에는 갑자기 미나리를 구워주시더니
이날은 숙주를 구워주셨다.
숙주도 적당히 구워서 접시로 슝.
그라인더로 뭘 뿌리던데
안에 소금은 없고 후추만 있었는지
간이 하나도 안되어있어서
아쉬운대로 간장에 찍어먹었다.
세가지 부위 중에 특등심이 가장 맛있어서
특등심 1인분을 추가로 주문하려는데
고기가 다 떨어졌다길래 양갈비로 변경했다.
근데 다른 테이블에서 특등심이 포함된
세트 2개를 주문하니까, 사장님이 고민하다가
등심을 새로 꺼내는걸 발견했다.
(우리도 특등심..)
특등심이었으면 더 좋았을
양갈비 1인분이 나왔다.
이번에도 직원분이 뼈를 어떻게 할지 묻길래
뼈에 살을 바르지 말고 구워달라고 했다.
이번에는 양갈비의 갈비대를 사수했다.
식사메뉴로 해물숙주라면과
메밀비빔국수를 주문했는데
한참 뒤에 직원분이 오셔서는
숙주가 다 떨어졌다며
라면에 숙주가 안들어가는 대신에
서비스로 주신다고 했다.
(좋은건지 안좋은건지)
이게 그 서비스로 받은
숙주빠진 해물숙주라면이다.
라면은 물양 조절을 실패한건지
국물이 너무 많았고 간도 싱거웠다.
안에 큰새우 두마리가 들어있고
해산물도 꽤 들어있었다.
이건 메밀비빔국수이다.
메밀면에 초장을 넣어먹는 맛이고
은근 매콤했으며 양도 많지 않고 맛도 아쉬웠다.
식사메뉴 둘 다 제값내고 먹으면
화났을 것 같은 그런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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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역이랑 호수공원에 있는
다른 양고기집들보다는 여기가 괜찮은 듯.
(고기 퀄리티만 놓고 봤을 때)
다른 양고기집 후기는 ↓
<매우 주관적인 나의 총평>
식사는 다른데서 먹어야하나.
재방문 의사 있음.
- 이 포스팅에는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이 다수 포함되어있음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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