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적인 맛의 "용산회식당"


경주에서 물회 맛집으로
엄청 유명한 용산회식당이다.


주차장은 가게 뒤쪽으로 있는데
맛집이라 그런지 주차자리 찾기가 힘들었다.



이곳의 영업시간은 오전 8시반부터 오후 2시지만
재료소진으로 일찍 마감되는 경우도 있으며
정기휴무는 매주 월요일, 화요일이라고 한다.


우리는 평일 11시에 방문했는데도
웨이팅이 있어서 40~50분 대기를 했고

남자사장님이 엄청 싹싹하고 친절하신데
순번이 지나도 바로 들어갈 수 있다며, 차에 있거나
주변을 돌아다녀도 된다고 얘기를 해주셨다.



가게 내부의 모습이다.


방에는 좌식테이블도 있다.



이곳은 단일메뉴로 회덮밥만 판매한다.


이집 초장이 워낙 유명한데
사람들이 많이들 사간다고 한다.

초장한통에 18천원이며
한테이블당 최대 4병까지 구매가능하고
재료값만 받고 판매하는거라
결제는 현금으로만 가능하다고 한다.

(나도 혹시몰라 현금 챙겨옴)



원산지는 이러하고


회덮밥 맛있게 먹는 팁도 적혀있다.



밑반찬이 나왔다.



깍두기는 집에서 먹는 김치맛이었고
살짝 익은 상태였고, 고추장아찌는 무난했고
호박나물은 두툼한데 많이 짰다.


그외에 쌈채소, 고추, 쌈장이 나오고
초장은 한대접 가득 나온다.

초장은 새콤달콤한 맛으로
새콤함이 강하고 자극적인 편이었으며
뒷맛이 은근 매콤하고 호불호가 없을 맛이지만
그렇게 특별한 맛도 아니었다.

(나 왜 기다린거)


초장을 맛보기 전까지는
나도 한통 사가야하나 고민했는데
집에서도 만들 수 있는 맛 같아서
굳이 사오지는 않았다.

그리고 계산대 밑에서 이걸 발견했다.

맛깊은 민속고추장으로 초장을 만드나보다.


홍합탕과 숭늉도 나오는데
얘네들은 1인 1개씩 제공된다.

홍합탕은 안좋아해서 패스했고
숭늉은 걸쭉하고 진했지만 손이 잘 안갔다.



회덮밥이 나왔다.



수저통에 적혀있던데로
먼저, 초장을 1~2국자 넣고 비벼줬다.

안에 무채랑 참기름이 들어있고
회는 그때그때 제철생선을 넣어주는 것 같은데
막회 스타일이었고, 살짝 비린맛도 났다.
(우리는 10월말에 방문해서 전어회가 들어있었음)


두번째로 상추에 비빔회를 싸먹어봤는데

상추맛밖에 안나서 그냥 그랬고
상추없이 비빔회만 먹는게 더 나은 것 같다.


 

 




이제 밥을 비벼볼 차례이다.

밥은 좀 질은 편이라
비벼먹는 용도로 적절치 않아보이지만


그래도 밥을 넣고 잘 비벼준다.

밥을 넣어서 비벼먹으니까
역시나 맛이 더 떨어졌다.



웨이팅이 없다는 전제 하에
경주 온김에 한번 경험해 볼 정도의 맛이다.
그마저도 웨이팅이 있다면 굳이.

낫배드한 수제초장맛과
서비스 응대가 전부인 집인 듯.







개인적으로는 포항에서 먹었던
죽천회타운의 물회가 더 맛있었음.

죽천은 회의 퀄리티도 더 좋았고
무대신 배가 들어있어서 은은한 단맛이 느껴지는게
레알 존맛이었음. (멍게와 매운탕도 기본으로 나옴)

죽천회타운재료맛으로 먹는 집이고
용산회식당초장맛으로 먹는 집인 것 같음.

죽천회타운 후기는 ↓

 

Ep326. [포항] 매운탕과 멍게가 기본으로 나오는 '죽천회타운' 솔직 후기

레알 현지인 맛집이자 로컬 맛집인 "죽천회타운" 육수없이 양념장으로만 비벼먹는 포항식 물회의 맛이 궁금해서 방문하게 된 죽천회타운이다. 가게는 바닷가 바로 옆에 있는데 매우 한적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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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회식당은 약간 명월집 느낌도 났는데
명월집은 사람들이 엄청 빨아주는데
막상 가보니 그냥 그랬던 곳이었음.

명월집 후기가 궁금하다면 ↓

 

Ep197. [가평]  59년 전통의 숙성 돼지불고기 맛집 '명월집' 솔직 후기

믿고 거르는 생생정보통에 나온 "명월집" 명월집은 예약하기가 빡센걸로 유명한데 오전 10시부터 전화로 예약을 받으며 하루에 11팀만 받는다고 한다. 우리는 20번의 시도 끝에 예약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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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주관적인 나의 총평>

경주에는 맛집이 없는가보당.

재방문 의사 없음.



- 이 포스팅에는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이 다수 포함되어있음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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