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349. [동탄역] 한우/돼지/닭특수부위 전문점 '육짝' 솔직 후기

 

고기 밑간을 참 잘하는 "육짝"

 

 

동탄역에 새로 생긴

특수부위 전문점 육짝이다.

 

가게 오른쪽(주차장 위)에 2층 공간이 있지만

매장 규모가 큰 편은 아니었고

평일 저녁에 방문했는데도 사람이 정말 많았다.

 

+ 육짝은 법인으로 등록돼서

경기지역화폐는 사용할 수 없다고 함.

 

 

 

소, 돼지, 닭 특수부위를 모두

맛볼 수 있다는 점이 참 매력적이다.

 

 

이곳의 영업시간은 (네이버기준)

오후 4시부터 새벽 1시이고

별도의 휴무일은 없는 것 같다.

 

 

이곳의 메뉴판이다.

 

우리는 한우모듬 2인을 주문했다.

 

(매장에 직원이 두분만 있기도 했고

일하시는 분들도 숙련되지 않아서 그런지

주문받는 것부터 음식 나오는 모든 과정이 더디고

의사소통도 힘들어서 좀 아쉬웠음)

 

 

음식을 기다리면서 이것저것 살펴보는데

각 부위별 설명이 적혀있는 점이 좋았다.

 

+ 소주 또는 껍데기를 주는

영수증 리뷰이벤트도 하고 있음.

 

 

 

밑반찬이 나왔다.

상추겉절이는 직접 버무려서 먹어야하는데

소금, 설탕 결정이 그대로 씹히고 간도 좀 짰다.

(이런건 양념을 넣자마자 바로 섞어줘야하는데

양념을 넣고 방치했는지, 양념이 뭉쳐서 잘 안섞였음)

 

대파김치는 익어서 맛이 괜찮았고

장아찌는 무, 깻잎, 당근, 양파 등이 들어갔고

새콤짭쪼름하니 개운한 맛이었다.

 

그밖에도 소금, 와사비, 마늘, 쌈장이 나왔고

 

빨간소스랑 양파소스도 나왔다.

빨간소스는 스리라차 소스처럼

매운 맛이 났는데 곱창이랑은 안어울렸고

양파소스는 우스타소스 맛이 살짝 느껴졌고

이건 곱창이랑 잘 어울렸다.

 

김치콩나물국도 나왔는데

시원칼칼하니 무난한 맛이었다.

 

 

숯불이 나왔다.

 

모양이 참숯같기는 한데

크기가 작고 똥똥하다.

 

부추가 깔려있는 그릇도 올려져있다. 

 

 

한우모듬 2인이 나왔다.

한우모듬은 곱창/대창/특양/염통으로 구성되어있고

그린빈, 떡, 새송이버섯도 함께 나온다.

 

단품으로 시키는 것보다

모듬으로 주문하는게 많이 저렴했는데

왠지 염통으로 가격을 맞추는 것 같다.

(염통만 단품메뉴가 없었음)

 

 

곱창은 초벌돼서 나오므로

앞뒤로 데워준 뒤, 바로 먹으면 된다.

 

숯불에 직화로 구운 건 처음 먹어보는데

곱창에 기름이 많아서 그런지 불향도 꽤 느껴진다.

 

곱창의 단면을 보면 곱반 기름반이다. 

기름이 많아서 대창과 곱창을 함께 먹는 것 같았고

곱의 고소+쌉싸래한 맛과 기름의 고소한 맛이

잘 어우러져서 정말 맛있었다.

 

 

다음은 특양과 대창이다.

 

특양은 곱창보다 좀 더 양념맛이 느껴졌고

식감은 약간 쫄깃쫄깃하면서 서걱서걱했고

얘도 불향이 많이 느껴졌다.

 

대창은 앞뒤 노릇노릇하게 구워주다가

 

직원분이 오셔서는 양념에 한번 더

버무린 뒤, 불판위에 올려준다.

대창은 양념맛 때문인지 살짝 새콤했고

비계부분은 기름직 껍질은 쫄깃쫄깃했다.

 

 

얘는 염통이다.

 

염통이 다른데보다 많이 얇은 편이다.

염통은 질기고 퍽퍽해서 별로였는데

염통 상태가 원래 그랬던건지, 아니면 우리가

너무 약한 불에 구워서 그랬던건지 잘 모르겠다.

(원래 염통은 센불에 빠르게 구워야 맛있음ㅠ)

 

 

새송이버섯, 떡, 그린빈도 구워서 먹었는데

새송이버섯이랑 그린빈은 무난했고

떡은 쌀떡이 아니라 밀떡이었는데

밀가루냄새도 나는거 같고 그냥 그랬다.

 

(밀떡 맛없)

 

 

 

 

 

 

 

두항정살과 닭목살을 1인분씩 추가 주문했다.

 

 

닭목살은 초벌돼서 나오고

크기도 매우 큰 편이다.

 

닭목살에서도 불향이 많이 느껴졌고

식감은 탱글하면서 꼬들꼬들했다.

 

 

다음은 두항정살이다.

 

기름기가 많아서 바짝 구워야한다.

두항정살은 바짝 구워서 그런지 좀 짭쪼름했고

기름의 고소한 맛이 많이 느껴졌는데

기름져서 그런지 대파김치랑 정말 잘 어울렸다.

 

(두항정살이랑 항정살이랑 맛은

별 차이가 없길래 뭐가 다른지 찾아봄)

 

항정살과 두항정살의 차이 ↓

 

 

항정살은 머리와 목을 연결하는 근육부위로

기름부분이가 매끈한 모양이며

살코기와 비계층이 잘 분리되지 않고

 

두항정살은 머리에서 나오는 부위로

기름부분가 거칠고 지저분한 모양이며

살코기와 비계층이 쉽게 분리된다고 함.

 

항정살과 두항정살은 덩어리째로는 구분하기 쉬우나

 

작게 손질한 것은 구분하기 어려운데

 

항정살이 두항정살보다 2배가량 비싸서

두항정살을 항정살로 속여서

판매하는 업자들이 많다고 함.

 

 

근데 맛에 있어서는, 두항정살이랑

항정살이 큰 차이가 있는 건 아니므로

그냥 마음 편히 두항정살을 먹는게

나을 것 같기도 하고..

 

여튼 그렇답니다..!

 

 

 

 

이건 영수증 리뷰이벤트로 받은 벌집껍데기이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바짝 구워주면 끝.

껍데기는 두께가 엄청 두툼했고

쫀득쫀득하면서 고소한게 맛있었다.

(서비스로 나온건데도 양이 꽤 많았음)

 

 

 

여기 수제짜파게티가 그렇게 맛있다며

사람들이 많이들 주문하던데

 

우리는 기름진 걸 먹었더니 속이 느끼해져서

도저히 짜파게티가 안땡기는 관계로

 

얼큰라면을 주문했다.

얼큰라면은 신라면에 대파랑 계란 넣은 맛으로

면이 꼬들꼬들하니 간도 적당해서 맛있었다.

 

 

 

동탄역에서 그나마 괜찮았던 곳은 ↓

Ep256. [동탄역] 아귀회 식감이 인상적이었던 '생아구한마리' 솔직 후기

Ep279. [동탄역] 껍데기가 기본으로 나오는 쪽갈비&우대갈비 맛집 "인생극장" 솔직 후기

 

 

 

 

 

 

 

 

 

 

<매우 주관적인 나의 총평>

 

동탄역에 몇 안되는 맛집임.

 

재방문 의사 있음.

- 이 포스팅에는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이 다수 포함되어있음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