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고기 초보자가 가기에 좋은 "감사한양">


양꼬치가 먹고싶었던 어느



그래서 방문하게 된 감사한양.


감사한양의 영업시간은

오후 4시 ~ 오전 12시 (연중무휴)

(실제로는 오후3시반 ~ 오후11시반인 듯)



우리가 늦은시간에 가서 그런지

매장에 사람이 거의 없었다.


메뉴판을 받아들고 고민하던 우리는

'프렌치랙은 안심같고 숄더랙은 등심같다'는

사장님의 말씀에 각 1인분씩 주문하기로 했다.


+ 원래 양꼬치를 먹으려고 온건데

여기는 다 구워진 양꼬치가 나온다고 해서 패쓰.

(양꼬치는 눈앞에서 구워먹어야 제맛이니까)

 


칭따오도 있는지 여쭤보니

큰거 한병을 가져다주셨다.

(참고로 칭따오는 6,000원)

(근데 너무 일찍 가져다주셨다;;)





테이블에 셋팅 된 음식들.


기본찬으로 야채샐러드와 와사비, 무생채,

생양파 버무리(양파절임 절대 아님)가 나왔다.


심플하고 넓적한 앞접시와 소스들.

(쯔란st가루와 살짝 매콤한 정체모를 빨간소스)

앞접시에 있는 와사비는 내작품.

(나름 느낌있지 않음??ㅋㅋㅋ)



위에가 숄더랙. 아래가 프렌치랙.


직원분이 오셔서 프렌치랙을 올려 놓고 가신다.


이제 알아서 구워먹으면 되나 했는데

직원분이 오셔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 구워주신다.

(손님이 많으면 뒤집는건 안해준다고 함)

여기는 한가한 시간에 가면

극도의 친절함을 경험할 수 있다.



양고기가 너무 맛있어서 사진을 못찍었다.

(사실은 사장님과 수다 떠느라)

정신을 차리고나니 내앞엔 뼈만이..

프렌치랙은 고기가 정말 부드러워서

소고기를 먹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정말 안심같다는 말이 맞았음)


그리고 양고기 특유의 냄새가 하나도 안났는데,

10개월 미만의 어린양만을 사용해서 그렇다고 한다.

그래서 양고기를 처음 먹는 나는

별 거부감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었고

양고기를 좋아하는 토실군은

양고기 냄새가 너무 안난다며 아쉬워했다.


뒤이어서 구워지는 숄더랙.

이것도 맛있었지만

개인적으로 프렌치랙이 더 좋았다.





추가로 주문한 양념구이.


타지않고 잘 구워진 고기.

양념고기는 구울 때 계속 뒤집어줘야해서

굽기가 여간 까다롭고 어려운게 아닌데

직원분이 구워주셔서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양념구이의 고기는 '뱃살부위'를 사용해서

기름기가 더 많다고 했는데 기름진 맛은 아니었고,

식감이 매우 쫄깃해서 돼지고기 같은 느낌이었다.


양념구이의 양념맛처음에만 단맛이 느껴지고

전체적으로 양념이 쎄지 않아 부담없이 먹을 수 있었다.



후식메뉴로 시킨 옥수수냉면.

냉면 위에 '무생채'가 얹어져있길래

(밑반찬으로 나온 무생채와 맛도 같았음)

뭐야 반찬 재탕한거야? 하고 실망했는데.


면이랑 육수와 함께 섞어서 먹으니까

정말 잘 어울리고 맛이 괜찮았다.

(무생채가 신의 한수였음)

옥수수 면은 굵기가 가느다란 쫄면 같았다.

(옥수수면이 쫄면보다 식감이 더 좋았음)



토실군이 후식으로 주문한 양볶음밥.

음.. 볶음밥이라고 하기엔

그냥 기름에 버무린 밥 같았다.






<매우 주관적인 나의 총평>


양고기 특유의 냄새가 없어

초보자들이 오기에 좋은 곳이다.


그리고 친절한 직원들 덕분에

매장문을 나설 때까지 기분이 좋다.


다음에는 프랜치랙으로만 먹어봐야겠다.


재방문 의사 있음.




- 이 포스팅에는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이 다수 포함되어있음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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