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점보다 장점이 더 많은 생선구이 전용 '후후팬'

 

 

이호일을 깔아 생선을 구워보고

전기그릴이나 양면팬에도 구워봤지만

 

맛이나 실용성 모두 만족스럽지 못해

그냥 후라이팬에 구워먹기로 했다.

 

+ 종이호일과 전기그릴의 단점

 

종이호일은 생선이 겉바속촉이 아닌

그냥 촉촉과 축축의 중간으로 구워져서 맛이 없음.

 

전기그릴은 그냥 후라이팬에 굽는 것보다도

냄새와 연기가 너무 심했음.

 

 

생선을 굽고나면 팬에 냄새가 배는데

아무리 깨끗하게 닦아도

생선의 비릿한 냄새가 사라지지 않아서

 

생선전용 팬을 구입하기로 했다.

 

 

+ 내가 찾아본 생선구이팬들

 

1. 대일엠앤쿡 팬선생

: 알류미늄 소재로 만들어져 가볍고

생선굽기에 용이하다는 가로로 넓은 사각팬이다.

 

뚜껑이 있지만 밀폐되는 건 아니라서

냄새와 연기가 난다고 하며

결정적으로 코팅이 벗겨진다는 후기때문에 패쓰.

 

 

2. 동양나토얀 후후팬

: 연기와 냄새가 후라이팬의 아래로 나오게 하여

가스불에 연소시키는 원리로 특허받은 팬이라고 함.

 

테팔도 아닌 것이 가격대가 좀 있어서 망설여졌지만

그릴팬 뿐만 아니라 일반팬도 있어서 얘로 선택함.

 

 

3. 키친플라워 생선구이팬

: 후후팬과 같은 원리로 만들어진 팬으로

후후팬에서 키친플라워에 납품하는 제품이다.

 

키친플라워가 후후팬보다는 큰 업체니까 

AS부분에서 더 낫지않을까싶어 고민했지만

그릴형태로 된 제품밖에 없어서 패쓰.

 

 

4. 키친아트&해피콜 양면팬

 

 

: 뚜껑을 열지 않고도 생선을 뒤집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뒤집으면서 팬과 팬 사이의 틈으로

기름이 흐른다는 엄마의 후기를 듣고 패쓰.

 

틈에 실리콘으로 패킹된 제품도 있지만

소모품으로 자주 교체해줘야 한다고 함.

 

 

5. 펠리테크 렌지메이트

 

애들을 키우는 집에서 냄새와 연기 없이

생선을 구울 수 있는 최고의 제품.

 

친언니는 만족해하며 나에게 추천했지만

생선은 바삭하게 구워지지 않고 가격은 비싼 편이며

결정적으로 우리집 전자렌지가 너무 작아서 패쓰.

 

 

후후팬을 사기로 마음먹고 후기들을 찾아보는데

 

'냄새가 아예 안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괜찮은 편이다.

냄새랑 연기가 그대로 난다. 뚜껑이 안닫힌다.

생각보다 별로다. 뚜껑에 있는 실리콘이 찢어졌다' 등의

아주 다양한 후기들이 있었지만

 

어차피 생선전용 팬 하나 사려고 했으니까

그냥 속는셈치고 구매하였다.

 

(나는 인터파크에서 구입함)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후후팬은 그릴팬과 일반팬 두 종류가 있다.

 

그릴팬은 생선의 기름기를 쏙 빼주고

생선에 그릴무늬를 박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갈치, 가자미, 반건조생선과 같이

기름을 두르고 구워야하는 생선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얘기를 듣고

 

일반팬으로 구입하게 되었다.

 

 

 

 

 

 

그럼 지금부터 후후팬을 살펴보자.

 

후후팬은 다소 촌스러운 상자에 담겨온다.

 

측면에는 후후팬의 특허기술과

내외면의 코팅을 자랑하는 내용이 적혀있다.

 

 

생각보다 부실해보이는 뽁뽁이와

부직포 포장을 벗겨내면

 

이게 그 후후팬이다.

 

이게 그 특허까지 받았다는 뒷면이다.

 

냄새와 연기가 여기로 들어가서

 

여기로 나와 가스불에 연소되며 사라진다고 한다.

 

 

이게 바로 그 초강력 메가스톤 티타늄 논스틱 코팅이다.

 

그리고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이다.

 

 

이제 뚜껑을 살펴보자.

 

뚜껑에는 꽤 중요한 내용들이 적혀있다.

 

뚜껑은 생각보다 묵직했으며

초강력 메가스톤급의 실리콘이 패킹되어있다. 

 

뚜껑까지 닫으면 이런 모습이다.

 

뚜껑을 그냥 덮으면 이렇게 틈이 벌어지므로

 

힘을 꽉 줘서 닫아야한다.

 

마감이 매끄럽지 않은 부분이 있으므로

설거지 할 때 다치지 않게 주의해야겠다.

 

 

코팅팬 길들이는 방법은 ↓

 

코팅의 수명을 늘려주는 '새후라이팬 길들이기'

 

 

 

 

 

 

 

 

 

 

그럼 이제부터 후후팬으로 고등어를 구워보자.

 

먼저 팬에 기름을 두르고

 

중불로 하라고 적혀있었으니까

불의 세기는 이정도로.

 

 

팬이 어느정도 달궈지면 고등어를 넣고

잽싸게 뚜껑을 닫는다.

(밀가루를 묻히면 더 바삭하다고 해서

고등어를 두 종류로 구워봄)

 

 

뚜껑을 닫은지 불과 1분도 안됐는데

내부가 연기로 가득찼다.

 

밑에서는 열심히 연기와 냄새를 연소하고 있다.

 

 

처음이라 쫄려서 3분만에 뚜껑을 열었는데

 

뒤집어보니 그럭저럭 괜찮게 된 것 같다.

 

 

다시 뚜껑을 닫고 5분 정도 구워준다.

 

가스불에 냄새와 연기가 진짜로 연소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주황빛 가스불을 보니 왠지 믿음이 간다.

 

수증기로 인해 드디어 내부가 보인다.

 

 

 

그렇게 완성 된 고등어구이이다.

 

맛에 대한 건 레시피 포스팅에 올릴 예정이지만

한가지만 말하자면, 기름이랑 밀가루는 정말 아니었다.

 

 

저렇게 구운 고등어 후기는 ↓

Recipe91. 맛있게 '고등어 굽는 법' 레시피

 

 

저날은 중간중간 사진을 찍느라고

냄새와 연기가 다 새어나와

제대로 된 판단을 할 수가 없었고.

 

그 이후에 후후팬으로 고등어를 구워봤는데

진짜 냄새와 연기가 거의 안났다.

과장을 좀 보태면 신랑이 생선을 구운 줄 몰랐다고

말할 정도였음.

 

 

그 대신에 조리하는 내내 후황을 켜고 창문을 열고

뚜껑은 잽싸게 여닫아야하며

틈이 벌어지지 않게 꽉 누르는걸 잊으면 안된다.

그리고 반드시 중불로 조리해야 한다.

 

 

몇번의 시행착오 끝에 체득한 방법은

달궈지지 않은 팬에 고등어를 올리고 7분

→ 뒤집어서 5분 이렇게 굽는게 제일 나은 듯.

 

 

 

이 팬이 닳고 닳아서

새로운 생선전용 팬을 사야하는 날이 온다면

 

후후팬 재구매 의사는 100%이다.

 

 

 

+ 마지막으로 아쉬운 점 하나.

 

뚜껑이나 뚜껑의 실리콘 패킹을

따로 판매했으면 좋겠다.

 

뚜껑이 유리로 되어있어 깨뜨렸다는 후기도 있고

오래 사용하다보면 실리콘 패킹이 망가진다고 하는데

 

이런 부속품 때문에 후라이팬을 통째로 사는 건

좀 돈아깝. (혹시 노린건가) 

 


+ Recent posts